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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씨버선길 4구간 (고현지 ⟹ 선바위관광지)

무더운 밤을 문명의 부산물 덕택으로 시원하게 보내고 일어나 집을 나섰다. 중복인데 외씨버선길을 걸으러 버스를 타고 청송군 고현지에서 하차하니 10시 20분이 지나고 있었고 불볕은 내려쬐고 있는데 포장길에서는 복사열이 올라오니 바로 땀이 폭포처럼 쏟아지기 시작이다. 이정표를 따라 선바위로 길을 잡았고 다리를 건너가니 사과들이 붉어지기 시작했으며 고추들도 많이 컸다. 실개천에는 비가 안온 탓인지 흐름을 멈췄고 ~ ~ 그래도 무궁화꽃은 피었습니다. 칡꽃이 피기 시작하니 꽃향기가 달콤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길을 따라 지경리재로 올랐다. 지경리재는 청송과 영양 경계지점이기에 영양 땅을 밟기 시작했다. 지경리마을을 지나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지라 우산을 양산 삼아 걸었다. 뜨거운 고추 맛을 보면서 언덕을 ..

둘레길 2021.07.22

남파랑길 57코스 (원포버스정류장 ⟹ 서촌마을)

한 여름 무더운 날씨에서 원포마을 입구에서 11시 20분 하차를 하니 태양은 머리 위에서 빛나고 도로는 이미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골목길을 걸었고 마을회관을 지나 차도로 나와 걷다가 안포교차로를 지나며 봉화산 등산로로 올라섰고 나무 그늘로 들어가니 조금은 시원했다. 오솔길을 따라 산을 오르노라니 이마에는 홍수가 났고 온 몸은 벌써 물벼락을 맞은 듯 했다. 임도가 나왔으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 탁 트인 봉화산 정상에서 사방을 바라볼 수 있었다. 봉수대를 내려와 뜨거운 태양을 피해 나무 그늘로 숨어들었고 임도를 걸어가다가 활공장에서 고성으로 연결된 연육교를 보고는 고봉산 전망대로 올라갔다. 고봉산 정상에는 이층 정자가 있어 햇빛을 가릴 수 있었고 사방이 트여 전망도 좋고 바람이 부니 시원하기에 간식을 먹..

남파랑길 2021.07.17

남파랑길 17코스 (고현버스터미널 ⟹ 장목파출소)

집을 나서는 아침부터 더위가 몰려온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버스에서 불어주는 에어컨 바람은 시원했으나 고현버스터미널 앞에서 하차하니 발을 내디디기 무섭게 이마에서는 한 줄기 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7번 교차로를 건너 해안가 시가지를 걸으며 바닷물로 가득한 제방 데크에는 꽃댕강나무꽃들이 만개해있었고 소오비 마을 옆에 위치한 석름봉 등산 안내도를 보았다. 더운 날씨에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니 몸에서는 땀들이 마구 뿜어져 나오는 듯했고 태양이 가려진 나무들 사이로 걸으며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을 위안 삼으며 석릉봉을 향해 걸었다. 가파른 비탈에 설치된 줄을 잡으며 힘겹게 올라가서 정자 앞에 서서 바라 본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였다. 숲 속 오솔길을 따라 흥얼거리며 걷고 또 걸어가며 남파랑길에서 살짝 벗어나 등산로..

남파랑길 2021.07.15

남파랑길 79코스 (원등마을 ⟹ 회진시외버스터미널)

죽전으로 출발하기 전 장마라더니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더니 나갈 시간이 되면서 소강상태가 되었고 전철을 타러 내려가니 간혹 빗방울이 날렸고 죽전정류장에 도착하여 고속도로를 보니 이렇게도 한가할 때가 있구나 싶었다. 원등마을에 도착하니 4시 30분 아직도 어두운 밤이었기에 잠시 기다렸다가 출발하기로 했다. 5시가 될 즈음 서서히 출발들 하기에 나도 따라 시작점을 찍고 출발했다. 앞서가는 이의 불빛을 따라 뒤를 쫓아 덕암교를 건너 개울 재방 위를 걷다가 일행과 같이 논둑길로 들어섰고 논둑길을 걸어가다 보니 어느 사이 불빛이 없어도 괜찮았다. 차도로 올라서서 덕암풍길로를 걸었고 농어두마을 지나 걸어가다가 먼 산을 바라보니 구름 위로 산봉우리가 살포시 보였다. 풍길 삼거리를 지나 소등섬 방향으로 걸었으며 가끔은 ..

남파랑길 2021.07.11

외씨버선길 3구간 (신기리 느티나무 ⟹ 고현지)

어제 밤에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 아침에는 비는 내리지 않았고 하늘이 우중충하니 금방 비가 내릴 듯싶다. 버스에 올라 눈을 감고 있었으며 흔들리는 차에서 생각에 잠겼는데 차는 화서휴게소로 들어섰고 휴식을 취한 차는 휴게소를 떠나 신계리 입구에서 하차하니 화사한 이름 모를 꽃들이 반겼다. 지난 번 방문 때보다 더 커진 사과송이를 보면서 느티나무로 향했고 나무 앞에서 김주영 객주길로 들어섰다. 공사 중인 다리 옆 우회도로를 따라 지난 밤 비에 흙탕물이 흐르는 개울을 건너 신기 2리로 들어섰고 보부상을 따라 감곡천변을 걸었다. 김주영 객주길 알림판을 지났고 감곡마을 지나 인적 없는 길을 걸었다. 잠시 머뭇거리다 보니 일행들은 멀리 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홀로 걷는 신세가 되었다. 산길을 넘어 감곡저수지 옆길을 걸..

둘레길 2021.07.08

남파랑길 52코스 (율촌파출소 ⟹ 소라초등학교)

내일부터 늦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들으며 율촌파출소 앞에 하차하니 찌는 더위에 숨이 막히는 듯하였으나 파출소를 뒤로하고 시가지를 따라 여수공항 방향으로 번화가를 지났다. 사항교를 건넜고 율촌천을 따라 제방 위를 걸으니 땀이 송글송글 흐르는데 가을하늘처럼 높고 푸르기만 하였으며 울퉁불퉁해서 걷기 힘든 비포장 길을 벗어나 차도 아래를 지나서 농로를 걷는데 앞서간 일행들이 보이지 않았다. 시간도 충분하고 날도 더우니 뒤 처져 걷는 일행을 따라 즐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걸었다. 목실마을회관을 지나며 살포시 고개를 돌려 바다구경도 하면서 지나가는 마을 분과 인사도 나눠보았다. 마을을 빠져나가 기차길 아래를 통과하여 기차길 옆으로 난 농로를 걸었고 논과 논 사이로 난 길을 보면서 걷다가 그 길로 진입하려면 급경사진..

남파랑길 2021.07.02

남파랑길 80코스 (마량항 ⟹ 회진시외버스터미널)

11시 30분 마량항에 도착하니 뜨거운 햇볕이 머리 위로 쏟아졌고 길손들은 마량항 방파제를 뒤로하고 도로를 따라 올라가 신마교차로를 지나서 마을회관도 지나 신마항 입구를 지났다. 밀물로 삼마로 방조제 앞까지 바닷물이 가득 찼고 해안로를 걸어가니 낚시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해안가에서 멀어지며 농로를 걸어가니 복사열로 얼굴이 뜨거워졌고 신리삼거리을 지났으며 건축가임을 알리는 곳을 지나 서신마을 지났다. 장흥대로에서 농로로 들어서 걷다가 굽이굽이 농로를 따라갔고 두 시간 만에 만난 바다는 물이 빠진 갯벌을 보여주었으며 길을 따라 높은 곳으로 올라가며 바라 본 바다는 다른 모습이었다. 마을을 돌아서 해안도로 방향으로 걸었고 정남진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가다가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올래 갈래’쉼터에서 한낮..

남파랑길 2021.06.29

백의종군길 20코스(삼례역 ~ 전주 풍남문)

삼례역을 나와 수도산공원을 돌아서 만경강변에 위치한 비비정으로 향했다. 잠시 코스에서 벗어나 비비정을 둘러보러 만경강변으로 내려섰고 비비정에 올라 만경강변을 내려다보니 주변 풍광에 감탄할 뿐이었으나 관리가 부실한 부분이 아쉬웠다. 인근 호산서원을 보고는 내려갔던 길을 올라가 비비정길로 내려서며 생태공원을 지나고 비비정 다리를 건너 대로인 삼례로변을 걸어서 만경강 위를 가로지르는 삼례교를 건너 전주시로 진입했다. 만경강 제방 차도를 따라 걸으니 많은 차량들이 오고가는데 인도가 없어 마음이 불안했고 질주하는 라이더를 보면서 차도를 따라 걷는데 자전거길 위에 전주천 진입을 알려주고 있었다. 전주천 제방도로인 한내로를 걸어가며 평리마을과 신흥마을을 거쳤고 팔복동 공사장에서 감수길 선형 변경 안내에 따라 우회하여..

백의종군길 2021.06.28

백의종군길 19코스(익산 보석박물관 ~ 삼례역)

보석박물관 광장을 돌아다니며 조각품과 공룡 모형 등을 보면서 빛 광장으로 빠져나와 걸었다. 쥬얼펠리스를 지나 언덕을 넘어 왕북초등학교 앞을 지났고 도로 아래 터널을 통과하여 송선마을을 지나 밭 사이 길을 걸었으며 대형 트럭이 지나가는 고속도로 옆을 걸어가노라니 어쩌다 오는 트럭은 경적을 울려 길손을 놀라게 하였다.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통정마을을 지났으며 우주로를 따라 걷다가 산림항공 관리소도 지났고 구정마을을 지나 가끔은 차도로 이용되는 길을 걸으며 익산 ~ 완주간 고속도로 위 왕궁육교를 건너가니 공장지대를 지나 좁은 길로 들어갔다. 새만금 수질개선사업을 위해 매입한 땅 위에는 쓰레기들이 뒤엉켜 있었으며 그 곳을 지나 문 닫은 마을 슈퍼 옆길로 들어서며 폐차장 주변을 지났다. 삼례 톨게이트 앞을 가..

백의종군길 2021.06.28

백의종군길 18코스(여산파출소 뒤 정자 ~ 익산 보석박물관)

6시 30분 출발하는 여산행 첫 버스는 놓쳤고 7시 10분 두 번째 버스를 타고 여산으로 들어갔다. 여산파출소에 둘러 정자를 보고는 시가지에서 서촌길로 들어서서 마을길을 따라 걸었고 삼정교를 건너가니 수확한 양파들을 큰 차로 옮겨 싣고 있었으며 뜨거운 햇살이 비추고 있는 곧게 뻗은 농로를 따라 걸었다. 천호성지로 가는 논길을 걸으며 남산마을 입구를 지나고 석교마을 입구도 지나며 보니 버스를 타고 지나왔던 길을 걸어서 되돌아가고 있었다. 신리마을과 신막마을을 지나서 금마 가는 길로 걷다가 주유소를 지나며 큰길 옆 어쩌다 도로에 앉아 더위를 피하며 분주히 오가는 차량들을 한참 구경하다가 보석박물관 가는 길로 향했다. 이 도로는 인도도 없는데 임시번호를 단 대형차들이 수시로 마주 오면서 곁을 지났다. 연정마을..

백의종군길 2021.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