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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씨버선길 5구간 (선바위관광지 ⟹ 영양전통시장)

세찬 빗소리에 눈을 뜨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고 영양으로 가는 길에도 많은 비가 내리니 트레킹하는데 지장을 줄까 걱정이 됐다. 다행히 선바위에 도착하니 부슬비가 내렸고 광장을 떠나 반변천 풍광을 보면서 어느새 걱정은 사라졌다. 석문교를 건너 남이장군 등산로를 걸으며 산촌 생활 박물관으로 향했다. 구름다리를 건넜고 잘 정비된 초가집을 지나 박물관 앞을 지났다. 연못(주역지)에는 연꽃들이 피어 있었으며 주변에는 전래동화 이야기를 표현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을 지나 연당2리로 들어섰고 분홍빛 상사화를 보며 걸어가니 사과도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감천수로를 따라 조심하며 걷다가 산길을 벗어나 다리를 건넜고 마을을 지나 반변천을 건너 측백나무 숲을 지났다. 오일도 생가마을로 들어섰고 삼천지와 감천..

둘레길 2021.08.19

남파랑길 20코스 (장승포터미널 ⟹ 어촌민속전시관)

장승포터미널이 있는 느티고개를 뒤로하고 옥수로를 따라 능포봉수대로 향했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 산길로 들어섰고 안개 속을 지나 오르니 정자가 보였다. 정자에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나서 봉수대를 지나 길을 내려서다가 계단 끝부분에 있는 나무를 밟으면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고는 산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능포수변공원을 지났으며 능포항을 지나 양지암조각공원으로 올라갔다. 해안을 내려다보면서 잔디공원을 지나서 조각공원에 설치된 작품들을 보았다. 조각공원을 벗어나서 외도 유람선터미널로 가는 차도를 따라 한참을 걸었고 시내로 들어서서 지심도 터미널과 외도 유람선터미널이 있는 장승포항을 지났다. 윤개공원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서 장승포항을 돌아보며 산으로 올라가 윤개공원을 지났다. 거제대..

남파랑길 2021.08.17

남파랑길 19코스 (김영삼대통령생가 ⟹ 장승포터미널)

비 예보 속에 출발한 무박 트레킹 버스로 이동하는 중 비가 내리는 구간이 많아 걱정 속에 거제에 도착하였다. 대통령 생가 앞에 4시 20분경 하차하니 간혹 빗방울이 떨어졌고 19코스 시작점을 지나 어둠을 헤치며 해안가로 내려갔고 해안가를 돌아 차도로 올라가 봉수대 방향을 포기하고 차도를 따라 걸으며 불 밝히고 작업 중인 조선소를 보면서 시가지를 향해 걸었다. 덕포해수욕장을 경유해서 다리를 건너 데크를 올라가 해안을 보면서 산길을 걸었고 어둠이 사라지고 주변이 밝아지니 빗방울이 점점 굵어졌으며 추적추적 계속 비가 내렸다. 안개 낀 바다를 보면서 해안을 따라 걸으며 팔랑포마을을 지나 옥포대전 장군들 이야기도 읽으며 오솔길을 걸어가니 멀리 보이던 대우조선소가 가까워졌다. 바다 위를 가로 지르는 데크 위를 걸어..

남파랑길 2021.08.17

남파랑길 59코스 (가사리방조제 ⟹ 궁항정류장)

가사리 생태공원 안내문을 뒤로하고 대곡마을로 향했고 대곡해안길로 들어서서 걷다가 숲 속 오솔길을 걸어가며 언덕을 넘고 마을을 통과해 논길을 걸었다. 추억의 고향 길 알림석을 지났으며 달천마을을 향해 차도를 따라 걸었다. 바닷가 쉼터를 지났고 궁항마을 이정표 앞 정자에서 쉬면서 원기를 보충해 궁항마을회관을 향해 떠났다. 섬달천마을 지나며 궁항마을로 향하는 발걸음은 목적지가 가까워짐에 따라 가벼웠다. 문 닫은 달천 휴게소를 지나고 언덕을 넘어가면서 걸었다. 궁항마을로 들어섰고 경로당을 지나 마을회관에 도착하며 덥고 찌는 날씨를 극복하면서 힘들고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남파랑길 2021.08.07

남파랑길 58코스 (서촌마을 ⟹ 가사리방조제)

무더운 날씨에 여수 앞 바다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며 떠난 트래킹 서촌마을에 도착하니 햇볕은 쨍쨍 바람은 고요하기만 했다. 서촌삼거리를 뒤로하고 화서로를 걷다가 벌판으로 들어서서 농로를 따라 걸으니 시멘트 길에서 열기가 올라왔고 석교마을을 가르치는 이정표를 보면서 차도 옆으로 걸었다. 해안 제방 위 옥적수문로를 걷다가 언덕을 오르며 만난 나무 그늘을 고마워했고 바람 없는 들판을 걸으면서 바람을 기다렸지만 옥적마을로 향하는 길에서는 어쩌다 바람이 불어왔다. 무더위에 마상승마장으로 가는 오르막은 높다는 생각이 앞섰으며 언덕에 올라 걸어 온 길을 돌아보았다. 언덕을 내려가며 마을을 통과했고 저수지를 지나 농로를 걸었으며 앞에 보이는 언덕을 넘는다는 생각에 미리 땀들이 솟구치는 듯 했다. 언덕 넘으며 보이는 풍경..

남파랑길 2021.08.07

외씨버선길 12구간 (김삿갓면사무소 ⟹ 김삿갓문학관)

8월 복중이라 무더위를 피하려고 김삿갓 계곡이 있는 영월로 향했다. 면사무소 앞에서 하차하여 김삿갓 문학길을 따라 출발했고 억지 춘양까지 47Km 이정표를 지나고 삿갓이 씌워진 파출소를 지나 오솔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섰다. 밀골 전망대에서 시가지를 보았고 햇빛을 피해 나무그늘 아래로 걸으니 뜨거운 햇볕은 피했으나 습도가 높아서 인지 더웠다. 지르네 전망대를 지나며 노랑 망태버섯을 보았으나 점점 형태가 사라져가고 있었다. 지르네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 오솔길을 걸었으며 가랑이봉 입구부터는 와석송어장을 향해 걸었다. 산허리를 돌아가며 만들어진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발밑을 보니 푸른 물이 흐르고 있었고 산을 벗어나며 바라본 옥동천은 맑고 깨끗해 보였다. 김삿갓 문학관까지는 9Km 들모랭이 길로 들어서니 벼 이삭..

둘레길 2021.08.04

남파랑길 18코스 (김영삼대통령생가 ⟹ 장목파출소)

7월 하순 남파랑길을 걸으려고 버스를 타고 김영삼 대통령 생가 앞에서 하차를 했다. 전시관을 지나 생가로 올라가서 내부를 둘러보고 내려왔다. 19코스 시작점을 뒤로하고 차로를 따라 대금산 방향으로 걸었고 언덕을 넘어 외포교차로를 지났고 소계마을 지나서 골목길로 들어섰다. 대금산 진달래축제 안내판을 보며 산을 향해 올라갔다. 초입을 오르고 있는데 이마에는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고 비단골샘을 지나며 무성한 잡초를 헤치면서 산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잡초들 크기가 사람 키만큼 컸으며 가시덤불은 옷을 뚫고 들어와 온몸에 고통을 주었다. 시루봉 삼거리에서 진달래 군락지로 향했고 대금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은 가팔랐으며 더위에 너무 힘이 들었으나 정산 근처에 있는 정자에 올라가서 휴식을 취하며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남파랑길 2021.07.29

남파랑길 77코스 (율포솔밭해변 ⟹ 선소항 입구)

율포 솔밭해변을 뒤로하며 걷기를 계속했다. 율포선착장을 지났고 해안을 따라 걷는데 그동안 구름 속에 숨었있던 태양이 모습을 보이니 불볕더위가 엄습해 왔으나 숨을 곳을 찾기 어려웠다. 햇살펜션 사유지를 지나 금광길로 들어서 걷다가 해변에 설치된 쉼터로 잠간씩 피신해 가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다리를 건너고 만조인 바닷가를 걸으며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고추도 보면서 뜨거운 태양 아래 방죽 위를 걸었다. 마산마을을 지나갔고 쉬고 있는 갈매기 떼를 지나서 계속된 해안가를 걷다가 선정교를 건너 해안길을 걸어가는데 억센 나무들이 통행을 막아서니 제방 안전 턱 위로 올라가 조심하며 걸었다. 공룡로를 걸으며 서당리 연등마을을 지나 한 낮에 뜨거운 태양을 나무그늘 아래로 피신해가며 언덕을 넘으니 바람에 쓰..

남파랑길 2021.07.26

남파랑길 78코스 (원등마을회관 ⟹ 율포솔밭해변)

한 여름 무더운 밤 집을 떠나 장흥 원등마을로 향했고 졸면서 가다보니 시간은 흘러 원등마을 공원에서 하차했다. 아직도 어두운 밤이라 사방은 적막한데 갈 길을 준비하는 손은 저마다 분주했으며 어둠 속에 쌓여있는 원등마을회관을 떠나 한 줄기 빛에 의존하며 더위가 몰려오기 전 한 걸음이라도 더 걸으려는 욕심에 저마다 덕암지천길을 따라 걸었고 어둠 속에 빛을 쫓아 발걸음 옮기니 아직은 바닷가 시원한 바람이 걷는 이들을 위로해주었다. 반가운 가로등을 뒤로하고 어둠 속으로 빠져들어 가니 동녘 하늘에는 붉은 기운이 돌았고 하늘에 떠도는 구름 모양이 붉은 빛 속에 모습을 나타냈다. 붉음이 짙어지니 희미하게 도로 윤곽이 보이더니 점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밝아오는 하늘을 보면서 수문 위를 지나 해변가를 걸었다. 형체..

남파랑길 202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