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외씨버선길 12구간 (김삿갓면사무소 ⟹ 김삿갓문학관)

yabb1204 2021. 8. 4. 22:51

 

8월 복중이라 무더위를 피하려고

김삿갓 계곡이 있는 영월로 향했다.

 

면사무소 앞에서 하차하여

김삿갓 문학길을 따라 출발했고

억지 춘양까지 47Km 이정표를 지나고

삿갓이 씌워진 파출소를 지나

오솔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섰다.

밀골 전망대에서 시가지를 보았고

햇빛을 피해 나무그늘 아래로 걸으니

뜨거운 햇볕은 피했으나

습도가 높아서 인지 더웠다.

지르네 전망대를 지나며

노랑 망태버섯을 보았으나

점점 형태가 사라져가고 있었다.

지르네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

오솔길을 걸었으며

가랑이봉 입구부터는

와석송어장을 향해 걸었다.

산허리를 돌아가며 만들어진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발밑을 보니 푸른 물이 흐르고 있었고

산을 벗어나며 바라본

옥동천은 맑고 깨끗해 보였다.

김삿갓 문학관까지는 9Km

들모랭이 길로 들어서니

벼 이삭이 패여 고개를 숙였고

메기못을 지나

들모랭이 마을 벗어나서

와석1리 마을회관을 지나갔다.

차도로 들어서서 걷다가

호안다구 박물관쪽으로 걸어가며

마포천 위 다리를 건넜다.

마포천변을 따라 걸어가며

휴가철을 맞아 물에서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산기슭 오솔길을 걸었고

의풍리 8Km를 지나

묵산 미술 박물관을 지났다.

김삿갓로를 따라

든돌마을로 올라가

숲길로 들어서서 걷다가

풀이 우거진 오솔길로 내려섰고

경사가 심한 오솔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계곡에서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삿갓교를 건넜고

물가로 내려서서

좁다란 길을 따라 걸었다.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와

숲 속에서 울고 있는

요란한 매미소리를 들으면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계속 이어지는 산기슭

오솔길을 걸어가다가

나그네 쉼터를 지났다.

김삿갓 계곡을 따라 걸으며

물속으로 들어서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면서 물가를 따라 걸었고

E.T 모습을 한 나무 등걸을 지나

걸어가다가 김삿갓 문학관에서

1 ~ 1.5 Km 떨어진 숲길에서

땅벌에게 4방을 쏘이는 습격을 받았다.

김삿갓교를 지나며

‘추모시비’를 보았고

도로 변 시비를 읽어보며

김삿갓 유적지를 방문하여

주거지와 묘역은 시간이 모자라

포기하고 길가로 나오니

충북 영춘면 안내판을 지났으며

노루목교를 건너

김삿갓 문학관 앞에 도착했다.

문학관 주변에도

여러 시비가 있기에 읽어보고는

더위를 날려 보내려고

계곡 물로 입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