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131

팔봉산

코로나로 못 만나던 호습다 산악회 회원들을 오랜만에 만나 홍천 팔봉산으로 떠났다. 예상보다는 적은 인원이 참석했으나 다시 만난 기쁨에 조금은 조심하면서도 함께 떠나는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활짝 핀 철쭉꽃이 반기는 팔봉산 입구에 도착 8개 봉우리를 바라보면서 홍천강을 건너 입구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1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으며 산행은 일방통행이라 좁은 길을 앞 사람 따라 올라가야만 했고 산을 오르기 편하도록 제반 시설을 했기에 힘은 들어도 올라가기가 수월했다. 한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니 초반부터 이마에는 땀방울이 흘렀고 심한 오름을 만나면 쉬어가면서 주변 경관도 둘러보면서 천천히 올라갔다. 1봉에 올라가서 인증하고 홍천강을 내려다보면서 급 경사로를 조심조심 내려가서는 2봉을 향해 올라갔고 ..

산 이야기 2022.04.26

가성산 & 눌의산 & 금산

괘방령 ⟹ 가성산 ⟹ 장군봉 ⟹ 눌의산 ⟹ 추풍령 ⟹ 금산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에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인 괘방령에 도착 비를 맞으며 가성산을 향해 계단을 올라 능선을 걸었고 지난 밤 내린 비로 생강나무꽃들이 산행하는 일행들을 반기는 듯 했으며 안개가 자욱하게 내리는 능선을 걸어가며 귓가를 때리는 비를 맞으며 걸었다. 오름이 있으니 내림도 있었고 첫 번째 맞은 가성산 정상에서 인증를 하고는 길을 떠났다. 내리막길은 빗물과 섞여서 인지 주~욱 미끄러지면서 조심조심 길을 걸었고 비가 멈추니 걷기가 편해졌으며 장군봉에 도착 인증 샷을 찍고는 눌의산으로 향했다. 바위 길을 넘으며 걸었고 눌의산에 도착하여 추풍령을 내려다보았고 경사도가 심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이름 모를 분홍꽃이 매달린 나무을 지났으며 한참..

산 이야기 2022.03.19

영취산 & 깃대봉(구시봉)

무룡고개 ⟹ 영취산 ⟹ 덕운봉 ⟹ 북바위 ⟹ 민령 ⟹ 구시봉(깃대봉) ⟹ 육십령 휴게소 무룡고개에 10:20 즈음 도착 등산 채비를 마치고 영취산을 향해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정상에서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는 육십령을 향해 돌계단을 내려섰고 산죽(조릿대) 숲에 쌓여 있는 낙엽을 밟으며 덕운봉으로 향했고 논개 생가 삼거리를 지나고 전망이 좋은 곳을 지나서 덕운봉 삼거리를 지났다. 눈앞에 펼쳐진 능선을 바라보며 민령을 향해 걸었고 봄 꽃 소식이 없는 능선을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했고 목적지 육십령까지는 9Km 산죽 속에 묻혀 걷기도 하면서 낙엽에 미끄러짐도 조심하며 산행 길 절반 지점을 지났다. 눈 덮인 먼산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신라와 백제가 땅따먹기하며 서로 승전고를 울렸다는 북바위를 지나 능선을 내..

산 이야기 2022.03.08

백운산 & 영취산

지지리 ⟹ 중재 ⟹ 중고개재 ⟹ 백운산 ⟹ 영취산 ⟹ 무룡고개 백두대간을 걸으려고 지지리에 도착 지지계곡을 건너 중재를 향해 올랐다. 중재 사거리에서 잠시 산행 준비를 정리하고는 백운산을 향했고 메마른 능산을 걸으니 흙먼지가 많아졌으며 조릿대 숲을 지나기도 하면서 백운산을 향해 계속 올라갔고 앙상한 숲 속 쉼터을 만나면 잠시 물도 마셔가며 걸으니 중고개재를 지나 오르막길은 가팔라졌고 높이 올라가니 잔설(殘雪)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한참을 올라왔으니 능선들이 발아래 펼쳐졌다. 조릿대를 지나 오르니 백운산 0.8Km 눈이 점점 많아졌고 미끄럼을 조심하면서 걸었다. 철계단을 올라갔고 눈을 밟으며 걸어 올라가 백운산에 도착했다. 정상에 올라왔으니 인증 샷도 날리고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끝내고 영취..

산 이야기 2022.03.03

남덕유산& 삿갓봉을 넘어 황점마을까지

육십령 ⟹ 할미봉 ⟹ 삼자봉 ⟹ 서봉 ⟹ 남덕유산 ⟹ 삿갓봉 ⟹ 황점마을 오랜만에 백두대간을 걸으려 집을 나섰고 10시 즈음 육십령에 도착 주변을 둘러보고는 계단을 올라가 살포시 눈이 깔려 있는 능선을 걸었다. 남덕유산까지 8Km란다. 할미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고 산을 오르며 내려다 본 산야는 산수화와 같았으며 가파른 곳은 줄을 잡고 오르고 아직까지는 얇게 깔린 눈을 밟으며 1,026m 할미봉에 도착했다. 할미봉을 내려와 서봉까지는 3.6Km을 가야하는 산 위는 하얗게 보였다. 제법 쌓인 눈에 겁을 먹고 아이젠을 신고 걸어야 했으며 계단을 따라 급경사로를 내려갔다. 삼자봉을 지나 서봉으로 가는 길에는 눈이 점점 많이 쌓여 있었으며 서봉은 지나온 산보다 더 높아 보였다. 눈을 헤치고 걸으며 보이는 능선에..

산 이야기 2022.02.09

신선봉을 넘어 진부령 도착 (백두대간 46구간 설악산권역)

백두대간 마무리 구간을 걸으려고 무박 산행에 나섰다. 미시령에 도착 어둠 속을 헤치며 발걸음 옮기다 보니 어느덧 여명이 트는 아래로 어둠 속에 있는 속초시 야경을 보며 상봉에 도착 인증을 남기고는 어둠속에 깨어나는 시가지를 뒤로하고는 산행을 재촉했다. 너덜바위를 올라 뒤 돌아보니 운해가 보였으며 동해바다 구름 위로는 붉은 태양이 솟구치고 있었고 너덜바위를 힘들게 올라서며 눈앞에 펼쳐지는 운해를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옮겼다. 금강산 제 1봉인 신선봉에 올라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도 받고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는 길을 떠나 헬기장에 도착 단체 인증도 하면서 대간령을 벗어나 마산봉으로 마산봉으로 올라가며 가끔은 뒤돌아보기도 하다가 병풍바위를 경유해본다. 병풍바위에 올라가 보니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라 실망 하고는 마..

산 이야기 2020.11.05

공룡능선을 넘어 한계령까지 (백두대간 44, 45구간 설악산권역)

무박산행을 하려고 차량 출발지에 21시 도착 야간산행에 대비 홍천을 방문 순대국으로 배를 채우고 1시간여를 달려 미시령 옛길에 도착했다. 태풍피해로 옛길이 통제되고 있었기에 1시가 지나면서 도로를 따라 미시령까지 2Km 이상을 걸어 올라갔다. 미시령 정상부를 출발하여 어두운 숲 속을 해드랜턴으로 밝히고 발걸음 옮기면서 앞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며 걸었다. 열심히 걷는 듯해도 앞사람 발자취를 따랐고 태풍으로 넘어진 나무를 피해 걸어가다 보니 처음부터 많이 힘들고 어려움이 계속이었다. 어둠 속에 너덜바위 지역을 걸으며 내려다보니 속초시가지 야경이 보였고 힘들게 올라서니 2시간여 만에 황철북봉에 도착했다. 어둠 속에 계속된 산행을 하면서도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계속되는 너덜바위 지역을 벗어났..

산 이야기 2020.10.18

노인봉과 소황병산 (백두대간 40-2구간 오대산권역)

연일 일기예보 뉴스에서는 계속되는 비 소식에 최장 장마기간이 경신된다는 소식이 이어졌고 산행일도 비가 계속 내린다는 암울한 소식에 ~ ~ 집을 나서니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렸고 신갈오거리에서 차량에 탑승할 즈음에는 빗방울이 더 거세지고 있었다. 횡성휴게소에서도 여전히 비는 계속 내렸고 진고개에 도착 산행 차비를 할 즈음에도 산허리를 감씬 구름은 많은 비를 뿌리고 있었다. 탐방로 통제 중인 알림에도 진고개 탐방로로 진입 빗속을 헤치면서 푸른 숲속으로 빠져들었고 빗속을 걷노라니 이마에 흐르는 물은 빗물일까? 땀일까? 생각하면서 걷다가 잠시 숨을 고르려고 휴식도 취하고 노인봉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올라 내리는 빗속에 폼도 잡아보면서 주변 산기슭을 돌아보았다. 무인대피소를 지나 소황병산으로 가는 길은 물 텀벙 흙..

산 이야기 2020.08.17

고루포기산 & 능경봉 (백두대간 39구간 오대산권역)

장마철 계속되는 빗속에 우중산행을 걱정하며 집을 나와서 신갈오거리행 버스를 타고 신갈오거리에서 하차할 때 빗방울이 떨어졌다. 빗방울이 날리는 중에 호습다산악회 차량은 산행지로 출발했고 잠시 눈을 감고 사색했는데 버스는 평창휴게소로 진입하는데 휴게소 바닥은 빗물에 젖어있었으며 하늘엔 짙은 안개가 산을 감쌌고 구름 위로는 숨겨진 태양이 어설프게 비쳤다. 휴게소를 떠나 닭목령에 도착하니 구름은 많았으나 비는 내리지 않았고 능경봉을 향해서 임도를 따라 걸었다. 고랭지 밭에는 잦은 비에 배추포기가 푸르렀고 우린 우거진 나뭇잎을 헤치며 숲길을 걸어 잔잔한 오르내림을 되풀이하며 산을 올랐다. 능선 너머 안반데기 풍력발전기를 바라보며 걷다가 ‘산불을 이겨낸 금강소나무’를 지나 왕산 제1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는 제2 ..

산 이야기 2020.08.05

삽당령, 석두봉 & 닭목령(백두대간 38구간 오대산권역)

신갈오거리에서 호습다산악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차량에 탑승하여 설친 잠을 청하다보니 삽당령에 도착했다. 고지대인지라 차에 내리니 선득했다. 간단하게 몸을 풀고는 백두대간로를 따라 석두봉으로 발걸음 힘차게 내딛었다. 완만한 경사로를 오르내리며 걷다가 후미와의 간격을 좁히려고 잦은 휴식을 갖으며 천천히 걸었다. 무성한 나뭇잎이 시야를 가렸으나 나뭇잎에 달린 물방울들은 옷을 적시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푸른 하늘 아래 능선길을 헤쳐가며 걷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대관령 능선 풍력발전기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산책로 같은 평탄한 숲길과 무성한 풀들을 헤치며 걸어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석두봉이 반겼다. 정상 지나 내려서니 조릿대 사이로 펼쳐진 길을 걸어가다가 쉼터가 나오면 발걸음 멈추고 시원한 얼음물을 마셨..

산 이야기 202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