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에 4명이서 올라갔던 운길산 다리 다쳐 고생하는 현철이 없이 3명이서 운길산역에서 내려 정상을 향해 이정표를 따라 터벅터벅 발길을 옮겼다. 전에는 보건지소 앞으로 걸어 오른 듯하며 그 동안 이정표가 잘 정비된 듯 싶다. 전에도 느꼈지만 시작부터 가파르게 경사진 산길을 오르다보니 뜨거운 여름날이라 조금 걸었음에도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흘렀다. 녹음이 짙어서 주변 풍경은 감춰졌고 평일 산행이라 산을 찾는 사람도 적었다. 나뭇가지로 펼쳐진 북한강 물줄기를 보며 잠시 쉬었다가 고개를 돌리니 1차 방문지인 수종사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수종사 불이문(不二門)을 지나 해탈문(解脫門)을 들어서니 부처님이 미소 지며 반기는 듯 했다. 경내에서 숨을 돌리며 산 아래 펼쳐진 두물머리를 내려다 본 다음 대웅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