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에 들리는 빗소리에 산행 걱정을 하다가
4시 알람 소리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밖을 보니 다행히 비는 멈췄다.
신갈오거리에서 호습다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차에 몸을 싣고 꿈속을 헤매다
평창휴게소에 도착 하늘을 보니 구름이 많았다.
동해안고속도로를 경유 옥계 IC를 빠져나와
꼬부랑 고개 길을 돌며 42번 도로 정점에 있는
시·군 경계인 백복령에 도착 버스에서 내렸다.
단체 인증을 마치고는 생계령으로 향했다.
생계령으로 가는 길은 잔잔한 오르내림으로
힘들이지 않고 여유를 갖고 걸었다.
녹음으로 우거진 오솔길이 가끔은
나뭇잎에 가려있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어 걷기에 좋았다.
녹음 사이로 확 트인 동해항과
멀리 있는 암반덕이 고랭지 채소밭을 보고는
발길을 돌려 석병산으로 향했다.
산길을 걸으며 어쩌다 마주치는
‘하늘말나리’아름다움에 반하면서
수목원 가는 길로 내려갔다가
오름을 버겁게 올라가니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석병산에 도착 인증을 남기고
일주문을 돌아보고는 하산 코스로 접어들었다.
산행 마무리 인 두리봉을 살짝 올랐다
내려가면서 얼레지 군락지를 지나고
무거운 발걸음을 열심히 옮겨 놓으니
어느덧 목적지인 삽달령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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