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덕항산, 환선봉 & 황장산(백두대간 34구간 태백산권역)

yabb1204 2020. 6. 22. 16:04

코로나-19 사태로 만나지 못했던

호습다산악회원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영동고속도로에 올라

용인시 권역을 벗어날 즈음

창밖을 보니 벌써 해가 산 위로 올라와 있었다.

3시간여를 달려온 버스는

태백시 하사미동 버스정류장

앞에 우릴 하차시켜주었고

우린 골지천 다리를 건너

고랭지 채소밭 사이 길을 따라

구부시령을 향해 걸었다.

구부시령에 도착 단체사진을 남기고 덕항산으로

걸어가며 둘러본 풍경은 녹음 속에 묻혀있는

산만 보면서 걷다가 덕항산에 도착해

기록들을 남기고는 환선봉으로 향했다.

환선굴 위에 위치한 환선봉은 덕항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40여분 만에 도착했다.

환선봉을 내려와 자암재까지 가는 길에

계곡을 지나며 찬바람을 맞으니 시원했으며

자암재에서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는

고랭지배추 재배로 소문난 귀네미마을을 지나

황장산 가는 길에 새큼한 산딸기도 따먹고

뽕나무 열매인 달콤한 오디도 먹으면서

큰재를 지나고 황장산에 도착하니

목적지인 댓재까지 600미터가 남았다.

 

급한 경사지를 따라 조심조심 내려서니

댓재 백두대간 표지석이 우릴 반겼고

댓재(죽치령)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귀가 길에 잠시 옥계휴게소에 들려서

영상 20도 쌀쌀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동해바다를 가슴에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