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파랑길 58코스 (서촌마을 ⟹ 가사리방조제)

yabb1204 2021. 8. 7. 12:17

 

무더운 날씨에 여수 앞 바다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며 떠난 트래킹

서촌마을에 도착하니 햇볕은 쨍쨍

바람은 고요하기만 했다.

서촌삼거리를 뒤로하고 화서로를 걷다가

벌판으로 들어서서 농로를 따라 걸으니

시멘트 길에서 열기가 올라왔고

석교마을을 가르치는 이정표를 보면서

차도 옆으로 걸었다.

해안 제방 위 옥적수문로를 걷다가

언덕을 오르며 만난 나무 그늘을 고마워했고

바람 없는 들판을 걸으면서

바람을 기다렸지만 옥적마을로 향하는

길에서는 어쩌다 바람이 불어왔다.

무더위에 마상승마장으로 가는

오르막은 높다는 생각이 앞섰으며

언덕에 올라 걸어 온 길을 돌아보았다.

언덕을 내려가며 마을을 통과했고

저수지를 지나 농로를 걸었으며

앞에 보이는 언덕을 넘는다는 생각에

미리 땀들이 솟구치는 듯 했다.

언덕 넘으며 보이는 풍경화를 보면서

감도마을 정자에 올라서니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아직도 걸어야 할 길은 멀었고

바다를 바라보는 마음은 편하고 좋았다.

인금이길로 들어섰고

감도길을 따라 걸어가며

해안 풍경을 바라 보았다.

중촌마을 안길로 들어갔고

갈 지(之)자로 오르막을 올랐으며

저수지 방죽을 건너서 소옥마을로 향했다.

소옥마을회관을 지났고

걸어 온 마을을 뒤 돌아 보고는

주민들이 놀고 있는 마을 정자 옆을 지났다.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며

이천마을로 향했다.

언덕을 넘어가니 상반된 이정표가 있어서

붉은 리본을 따라 걸었으며

마을 지나면서 따라가기를 무시하고

이대마을 앞 도로로 올라서서 걸었다.

섬은 계속 같은 위치인데

걸어가는 내가 보는 경치는

위치에 따라 변화하고 있었다.

차도를 따라 오천마을로 지났고

가사리 방조제 이정표를 보니 반가웠다.

해상데크 지나서

방조제 앞 마을가게 평상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물도 구입하고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는

방조제를 건너가며 58코스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