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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31코스(통영 원산리 바다휴게소 ⟹ 부포사거리)

새벽 4시 어두운 바닷가 30코스 종점에서 하차 31코스 시작점은 둘러봐도 없고 인솔대장도 모르니 일행을 따라 남해안도로를 걷다가 거운교차로에서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 산길을 넘어가니 해안을 따라 가로등이 밝혀주는 바닷가를 한참동안 걸었고 해안을 벗어나 1010 지방도를 걸으면서 곡용마을을 지나 해지개 해안둘레길로 향했다. 해안둘레길 데크로 올라가 해안 야경을 보면서 바다를 가로질렀고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서 남산공원 연결로를 따라 올라갔고 육교를 건너가면서 발자취를 뒤 돌아보기도 하면서 공원으로 올라갔다. 정자로 올라가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공원을 내려가다 호국참전유공자비를 지나고 목월 시인의 나그네를 읽으면서 길을 떠나 공원지역을 벗어났다. 시가지 도로를 걸으며 대독누리길로 향했고 대독천변 누리길로 들어갔..

남파랑길 2021.10.14

남파랑길 28코스(통영 신촌마을 ⟹ 남망산 조각공원)

통영시에 들어섰고 견내량로를 걷다가 마을길로 들어섰으며 마을을 통과하여 삼화삼거리로 향했고 삼화두레길 방파제를 건너 마을을 통과하고 남해안대로 아래를 지났으며 삼화삼거리를 지나 장문로를 걷다가 바닷가 양촌마을 옆 음촌마을로 들어섰다. 삼화음촌길을 걸으니 전에 삼방산으로 오르려고 15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었던 생각 속에 지난 기억을 더듬었고 임도를 오르며 한여름 더위를 피해 쉬었던 평상을 보며 올라가니 분기점에 도착했다. 삼방산 산기슭을 따라 용남면사무소로 걸었으며 볼 것 없는 임도를 무념무상으로 걷다가 일봉산 가는 삼거리에서 하산 길로 들어섰고 등산로 입구를 지나 차도 옆길을 걸어 내려가 달포마을 입구를 지나고 청구아파트를 지나 법원방향으로 올라갔다. 법조타운을 통해서 화포마을을 지나 정자에서 피곤한 몸을..

남파랑길 2021.10.10

남파랑길 27코스(청마기념관 ⟹ 통영 신촌마을)

밤을 잊고 달려온 버스는 청마기념관 앞에 일행들을 내려주었고 언제나처럼 우릴 떠나 이동하고 있었다. 시점을 출발한 우리들은 어둠 속으로 빨려 들었고 청마의 시들이 적힌 거리를 아무런 생각 없이 다리를 건너 산 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거제 둔덕기성으로 오르는 길은 선선한 날씨임에도 이마에선 땀을 흐르게 했고 둔덕기성 입구에 도착한 우리들은 어둠 속에 성으로 올라가 불빛만 빛나고 있는 시가지를 보았고 성을 내려와 밝아오는 임도를 따라 타박이가 되어 걸었으며 오랑교차로까지 1키로 남음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고 마을이 보이면서 임도를 벗어날 수 있었다. 둔덕으로 가는 이정표를 보면서 신거제대교 아래를 지나고 오랑초교를 지나 견내량항에 도착했다. 구거제대교에 올라섰고 바다를 가로지르며 떠오르는 태양에 빛을 발..

남파랑길 2021.10.10

외씨버선길 7구간 (우련전 ⟹ 일월산자생화공원)

봉화군 재산면을 뒤로 하면서 외씨버선 7길 치유의 길인 심산유곡에 위치한 우련전을 떠나 숲길로 들어서며 제멋대로 우체통 앞에서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편지를 써 넣고는 터덜터덜 안개가 내리고 있는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어쩌다 차가 지나가면 한 옆으로 비켜서기도 하면서 대티골을 향해서 차를 피해 숲 속으로 들어섰고 영양군 옛표지판을 지났으며 칡발목 삼거리에서 숲길로 들어갔다. 일제가 수탈을 목적으로 개설된 31호선 옛국도 임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낙엽송 나뭇잎이 덮여 있는 산길을 거닐다가 진동 갈림길 쉼터에서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마치고 걷는 내리막 산길은 걷기가 수월했으나 비는 계속 뿌리고 있었다. 가끔은 붉게 물든 잎사귀를 보면서 산길을 내려가니 아름다운 숲길 안내판이 서있는 대티골 입구에 도착..

둘레길 2021.10.08

외씨버선길 7-1-1구간 (남회룡삼거리 ⟹ 우련전)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중에 집을 떠났고 버스로 이동 중에도 줄기차게 비는 내렸다. 남회룡 삼거리에 도착한 버스는 일행을 하차 시켰고 빗속에 주섬주섬 출발 준비를 하고는 봉화연결길 중 일부구간을 걸으려고 우산을 들고 차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낙동정맥 트레일을 따라 걸었고 길가에는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 중인 단풍잎들이 우리들 시선을 끌었으며 꺽다리 낙엽송이 늘어선 길을 걷다가 남회룡 분기점에 도착 다음에 걸어갈 분천역 반대쪽인 우련전 방향으로 향했다. 산기슭은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으며 비를 맞으며 남회룡 낙엽송 숲길을 걸었다. 새신 갈림길을 지나고 기내골 갈림길을 지나 걸어가니 영양군 안내판이 보이면서 봉화군 걷기가 끝났다.

둘레길 2021.10.08

남파랑길 66코스(간천마을 정류장 ⟹ 남열마을 입구)

간천마을 입구에서 농협 창고를 지나고 마을회관과 마을을 지나서 임도로 진입하여 우미산 정상을 향했으며 태양은 머리 위에서 빛나고 있음에도 길가 풀 섶은 아직도 이슬을 머금고 있기에 옷과 신발은 축축하게 젖어 들었으며 가파른 포장임도를 지나니 허리 높이 풀들을 헤치며 걸어야 했다. 안개가 걷힌 하늘은 푸르고 높았으며 임도를 벗어나 산속 오솔길을 걸었다. 우미산 2-5 위치 표지목을 지났고 정상과는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 사람 얼굴을 형상을 한 바위를 지났고 2-4 위치 표시목도 지나 우암 전망대로 향했다. 200여 미터를 걸어가니 발아래 펼쳐지는 고흥 바다의 모습은 걸어오며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었다. 우암전망대을 되돌아 나와 용암전망대로 향했고 용암전망대에서 우주발사 전망대와 고흥 앞바다 장관을 ..

남파랑길 2021.10.03

남파랑길 65코스 (독대마을회관 ⟹ 간천버스정류장)

어둠을 뚫고 달려온 버스는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해안가 독대마을회관 앞에 우리들을 쏟아 놓았고 하차한 길손들은 등불 하나에 의존하며 안개 속을 헤치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들녘에는 벼들은 고개를 숙였고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고 있기에 길 찾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화덕 삼거리을 지나며 화덕마을로 진입하여 뿌옇게 내리는 안개 속을 걸었다.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올랐으며 쪽배 닮은 달도 안개에 가려져 길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방조제 위를 걸으며 바라본 바다는 검었고 보이는 건 모두 안개 속 어둠 뿐 이었으나 그래도 가끔 만나는 가로등은 고마웠다. 들녘을 걷다가 가을 전령을 만나니 좋았고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니 땀 대신 이슬에 손이 흠뻑 젖었다. 어둠이 거칠 시간이 되었어도 안개 때문에 늦어지는 ..

남파랑길 2021.10.03

남파랑길 26코스 (거제파출소 ⟹ 청마기념관)

거제파출소를 뒤로하며 시가지를 지났다. 코스모스 옆 한적한 도로를 걸었고 거제항을 지나고 마을을 빠져나가 거제스포츠파크 옆 방파제를 건너 외간리 동백나무를 보러 갔다. 경남 기념물 제 111호인 동백나무를 구경하는데 갑작스럽게 한줄기 지나가는 비가 내렸고 정자에서 비가 지나가는 동안 쉬었다. 비가 그치기에 정자를 벗어나 걸으며 비닐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파인애플을 보았고 장수공원을 지나 신두구비재로 향했다. 임도를 걸으며 지나온 마을을 뒤돌아보았고 신두구비재로 가는 숲길에는 억새들이 식재되어 있었으나 꽃 봉우리 만 보였고 대봉산 입구를 지나서 걸어가니 나무들 사이로 바다가 보였으나 다시 적막한 숲길을 걸어야만 했다. 죽전마을 가는 이정표를 보면서 계속 이어지는 임도를 걷다가 앞산 웅장한 바위와 전망대 모..

남파랑길 2021.09.27

남파랑길 25코스 (탑포마을 ⟹ 거제파출소)

추석이 지나니 한밤에 달은 밝게 빛났고 어둠을 뚫고 달려온 버스는 4시 40분 탑포마을 입구에 우릴 내려주었다. 거제 밤하늘 달은 구름 뒤로 숨어있어서 짙은 어둠 속에 길을 찾아 떠나야 했다. 저마다 들고 있는 불빛 하나에 의존해서 어두운 길을 밝히며 솔곶이로 향했으며 솔곶이를 지나 찻길로 올라섰고 부춘리로 가려고 물웅덩이를 피해가며 풀 섶을 벗어나 차도로 올라서 걷다가 임도로 들어서서 걷기 시작하며 동이 틀 때까지 어둠 속에 갇혀 숲길을 걸어야만 했다. 부춘리까지는 아직도 4Km가 넘게 남았고 아직도 어두운 밤은 계속되었다. 어느덧 하늘이 밝아지면서 앞서가는 일행들이 시야에 들어왔으나 하늘에는 구름이 많았고 임도를 벗어나 길을 걷다 하늘을 보니 높은 곳에서 달이 희미하게 보였다. 거제 해양사 가는 길로..

남파랑길 2021.09.27

물매화

추석 연휴를 맞아 물매화를 보러 새벽에 집을 떠나 평창 대덕사를 향해 출발했다.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어둠 속에 대덕사 계곡으로 올라가 대덕사 아래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날이 밝아오며 대덕사 맞은 편 둔덕에서 하얀 물매화가 모습을 들어냈고 주변을 돌아보니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그중에는 붉은 입술을 자랑하며 아침이슬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요염해 보이기도 했다.

여행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