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75

외씨버선길 4구간 (고현지 ⟹ 선바위관광지)

무더운 밤을 문명의 부산물 덕택으로 시원하게 보내고 일어나 집을 나섰다. 중복인데 외씨버선길을 걸으러 버스를 타고 청송군 고현지에서 하차하니 10시 20분이 지나고 있었고 불볕은 내려쬐고 있는데 포장길에서는 복사열이 올라오니 바로 땀이 폭포처럼 쏟아지기 시작이다. 이정표를 따라 선바위로 길을 잡았고 다리를 건너가니 사과들이 붉어지기 시작했으며 고추들도 많이 컸다. 실개천에는 비가 안온 탓인지 흐름을 멈췄고 ~ ~ 그래도 무궁화꽃은 피었습니다. 칡꽃이 피기 시작하니 꽃향기가 달콤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길을 따라 지경리재로 올랐다. 지경리재는 청송과 영양 경계지점이기에 영양 땅을 밟기 시작했다. 지경리마을을 지나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지라 우산을 양산 삼아 걸었다. 뜨거운 고추 맛을 보면서 언덕을 ..

둘레길 2021.07.22

외씨버선길 3구간 (신기리 느티나무 ⟹ 고현지)

어제 밤에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 아침에는 비는 내리지 않았고 하늘이 우중충하니 금방 비가 내릴 듯싶다. 버스에 올라 눈을 감고 있었으며 흔들리는 차에서 생각에 잠겼는데 차는 화서휴게소로 들어섰고 휴식을 취한 차는 휴게소를 떠나 신계리 입구에서 하차하니 화사한 이름 모를 꽃들이 반겼다. 지난 번 방문 때보다 더 커진 사과송이를 보면서 느티나무로 향했고 나무 앞에서 김주영 객주길로 들어섰다. 공사 중인 다리 옆 우회도로를 따라 지난 밤 비에 흙탕물이 흐르는 개울을 건너 신기 2리로 들어섰고 보부상을 따라 감곡천변을 걸었다. 김주영 객주길 알림판을 지났고 감곡마을 지나 인적 없는 길을 걸었다. 잠시 머뭇거리다 보니 일행들은 멀리 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홀로 걷는 신세가 되었다. 산길을 넘어 감곡저수지 옆길을 걸..

둘레길 2021.07.08

외씨버선길 2구간 (신기리 느티나무 ⟹ 소헌공원)

화창하면서도 뜨거운 날씨다. 이른 아침인데도 정류장에서 차 기다리며 햇볕 아래 서있으니 땀이 줄줄 흐른다. 차에 타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눈 감고 이런 저런 생각 속에 있다 보니 버스는 옥산휴게소에 멈췄고 휴게소를 떠난 버스가 청송 근처에 가까워질 즈음 비가 내린다는 말이 들렸고 사거리에 하차하니 부슬비가 휘날리고 있었다. 사과 주산지라 보이는 과수원에는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고 일행은 신기리 느티나무로 향했다. 파천면 신기1리 마을 안내판을 지나니 느티나무 아래로 시선이 집중했고 저 마다 인증하기 바빴다. 구간 안내도에 2길은 슬로시티길이다. 외씨버선 2길을 시작했으니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아야겠다. 풋사과가 달려있는 과수원 옆을 지나며 먼 산을 보니 구름으로 가려져 있었고 일행들은 벌써 저 멀리..

둘레길 2021.06.17

외씨버선길 1구간 (주왕산·달기약수탕길)

좋은사람들산악회원들과 함께 외씨버선길을 걸으러 주왕산 입구로 달려갔다. 3년전 다녀왔던 곳을 다시 찾아 그때를 생각하며 대전사에 들렀다. 일행들을 따라 올라가며 녹음이 짙어진 나무그늘로 햇볕을 피하며 걸었고 아들바위와 자하교 쉼터를 지나 용추폭포 이정표를 따라 올라갔고 학소교를 건너 시루봉을 지났고 용추협곡도 지났으며 절구폭포 입구를 지나 오르니 주왕산 폭포 중 가장 크다는 용연폭포를 지났다. 용연폭포 위 계곡을 건넜고 금은광이로 오르는 길로 들어섰다. 길은 좁고 경사가 가팔라지며 계곡길이라 바위를 밟으면서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금은광이 삼거리까지는 0.9Km 전인데 이마에선 땀이 뚝뚝 떨어지고 경사도는 점점 더 가팔라졌다. 금은광이 삼거리에 도착 휴식 겸 점심식사를 하고 달기폭포 방향으로 하산했다. 오..

둘레길 2021.06.06

기흥호수 둘레길 & 매미산

신갈IC 아래로 흐르는 신갈천 생태탐방로를 따라 걸어가면 쉼터가 나오고 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면 하갈교 확장공사장 옆에 주차장을 지나니 기흥호수 생태공원이 있었다. 생태공원 옆 산책로를 걷다보면 기흥레스피아 소수력 발전소를 지났고 데크 아래 물속을 보니 잉어들이 무리지어 모여 있었다. 호수가를 따라 만들어진 데크를 걸으며 주변 풍경을 돌아보고 한진그룹 연수원 옆을 지나니 넓은 광장이 나왔다. 광장을 뒤로하고 걸어가다가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 안내판 보니 호수를 한바퀴 도는 거리가 10Km란다. 데크가 끝나고 산책로는 걸으니 경부고속도로 가까이까지 갔다가 돌아들어가니 수상골프연습장이다. 산책로는 호수를 벗어나 상가를 지나서 마을을 가로질러 데크를 내려서서 언덕을 넘어가니 호수수문에 도착했다. 수문을 지나..

둘레길 2021.03.09

수원화성 둘레길

친구들과 수원화성을 둘러보러 수원에 도착 팔달문을 보고는 팔달산으로 향했다. 화성은 유료 입장이나 수원시민과 경로자는 무료이다. 잔설이 남아있는 계단을 조심해 오르다 ‘고향의 봄’ 노래비를 지나고 남포루를 지나 계속 계단을 올라 서남 암문과 포사를 지나니 3.1 운동 기념탑과 대한독립 기념비가 있었다. 성벽에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성벽을 돌출시킨 적대를 지나고 효원의 종을 지나 서장대로 향했다. 군사 지휘소인 서장대에 잠시 머물며 군사 훈련을 지켜본 정조가 군사들을 칭찬하고 화성 성곽에 대한 만족을 표현한 시도 읽은 다음 화서문을 향해 내려섰다. 화서문으로 가는 성벽길에는 서2치, 서포루 및 서북각루 등을 지났다. 화성의 서문을 돌아보고는 서북공심돈을 지나 성문을 이중으로 지키려고 건..

둘레길 2021.02.06

지리산 둘레길 (방광 ~ 산동)

날이 추워 옷깃을 여미며 집을 나서니 어두운 하늘엔 달이 빛났고 죽전정류장으로 가는 동안에 어둠은 서서히 물러가고 있었으며 버스를 타고 8:30 정안휴게소에 도착했을 때도 하늘엔 달이 떠있었다. 방광리에 도착 버스에서 하차하여 참새미마을 계곡으로 내려서면서 두레길 여정이 시작되었고 붉게 익은 열매가 무겁게 매달린 산수유나무를 뒤로하면서 산길로 들어갔다. 잘 포장된 임도를 걸으며 높은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으며 산 중으로 들어가는데도 연속해서 포장된 임도를 걸었다. 대전리 석불입상을 지나 잘 조성된 예술인마을을 지났다. 산속을 벗어나서 걸어가니 한 달 전에 보았던 난동마을 보호수를 다시 볼 수 있었고 전망대로 가는 임도를 걸으며 위를 보니 산꼭대기에 구축물이 보였고 저 곳까지는 안가겠지 생각하며 걸었다...

둘레길 2020.12.05

평화누리길 (금강산길 : 백마고지역)

경기도 평화누리길 걷기를 완료하고 도경계에 있는 다리를 건너가니 철원군 평화누리길 안내판이 있었다. 백마고지역까지는 3.1Km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려고 하니 그림자가 많이 길어져 있었고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벌판을 가로지르며 피곤한 다리를 옮겼다. 해는 서서히 능선너머로 사라지려하니 황량한 전답은 을씨년스러웠으며 가까이 보이는 역사를 보며 힘을 내본다. 백마고지역에 도착하니 동두천역까지 데려다 줄 대체운송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으며 광장에는 백마고지 유래를 알리는 백마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이평리에서 백마고지역을 왕복하는 철원군 13번 버스 노선도와 시간표 귀가하려고 광장에서 17:14분 직행버스를 타는데 버스요금이 경로요금은 500원이고 일반요금은 1,000원 이라고해서 놀라웠다. 버스는 신탄리역과..

둘레길 202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