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경 밝은 달빛 아래 펼쳐진 고흥군 대전해변에서 하차 차가운 새벽 몸을 움츠리고 고흥만 방조제공원을 향해 들판을 가로지르며 걷기 시작했고 지나가는 과객들 발자국 소리에 잠에서 깬 지킴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송정마을을 통과했다. 연강마을을 지나고 내당마을을 지나서 어둠 속에 달빛의 도움을 받으며 황량한 벌판을 지났다. 해안 방조제를 건너 풍류로를 걷다가 산길을 넘어가 신흥마을과 월하마을을 지났고 안개가 내려 깔리는 길을 걸으며 풍류항을 지나고 고흥만 생태식물원을 지났다. 고흥만 방조제를 걷고 있을 때 동녘하늘이 밝아오면서 두원면을 지나 도덕면으로 들었고 방조제를 건너 고흥호변에 위치한 방조제 공원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