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92

남파랑길 72코스(대전해수욕장 ⟹ 고흥만방조제공원)

4:20경 밝은 달빛 아래 펼쳐진 고흥군 대전해변에서 하차 차가운 새벽 몸을 움츠리고 고흥만 방조제공원을 향해 들판을 가로지르며 걷기 시작했고 지나가는 과객들 발자국 소리에 잠에서 깬 지킴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송정마을을 통과했다. 연강마을을 지나고 내당마을을 지나서 어둠 속에 달빛의 도움을 받으며 황량한 벌판을 지났다. 해안 방조제를 건너 풍류로를 걷다가 산길을 넘어가 신흥마을과 월하마을을 지났고 안개가 내려 깔리는 길을 걸으며 풍류항을 지나고 고흥만 생태식물원을 지났다. 고흥만 방조제를 걷고 있을 때 동녘하늘이 밝아오면서 두원면을 지나 도덕면으로 들었고 방조제를 건너 고흥호변에 위치한 방조제 공원에 도착했다.

남파랑길 2021.11.21

남파랑길 30코스(무전동 해변공원 ⟹ 원산리 바다휴게소)

토요일 아침 죽전 정류장은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나려고 몰려든 사람으로 북새통이었고 무리를 벗어나 통영 가는 버스에 올랐다. 부지런히 달려간 버스는 11: 30 경 무전해변공원 입구에서 내렸다. 30코스 시작점을 지나 해변공원로를 따라 걸었고 원문터널 방향으로 걷다가 원문마을회관을 지나고 통영동백노인복지센터 앞을 지나 제석봉으로 향했다. 용봉사 와불전을 들렀고 용봉사를 나와 산길로 올라갔다. 숲길 쉼터를 지났고 산림욕을 하며 능선을 오르내렸으며 용호 삼거리를 지나고 향교마을 삼거리도 지나서 제석봉 삼거리에 도착 푸른 바다 위에 떠있는 섬들을 보고는 덩그러니 정자만 있는 제석봉에 들러 걸어 온 거리를 내려다보고는 제석봉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서 발암산을 향해 숲길을 걸었다. 한퇴마을 이정표를 지났으며 홀리마을..

남파랑길 2021.11.15

남파랑길 35코스(대방교차로 ⟹ 삼천포대교 사거리)

삼천포 대교 공원을 돌아보면서 해안로를 걸었고 삼천포 아가씨 노래비도 지나서 실안해안도로를 걸었다. 골목길을 올라가 사천대로변 산분령 소공원을 지났으며 사천시 누리원 가는 길을 걸었고 각산 MTB 도로를 걸어 올라갔다. 송전탑을 향해 걸었고 활공장도 지나 송신탑에 도착했다. 정자에 앉아 휴식을 하며 눈 앞에 펼쳐지는 장관을 보다가 오솔길을 올라가 각산 전망대에 도착 사천 앞 바다와 주변을 둘러보았고 데크 길로 내려가 솔밭 길을 걸었으며 사천 각산 봉수대를 지나 각산산성으로 향했다. 산성을 지났으며 가파른 산길을 낙엽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며 대나무 숲을 지나고 대방사 앞을 지나 삼천포대교 사거리에 도착했다.

남파랑길 2021.11.12

남파랑길 36코스(창선파출소 ⟹ 대방교차로)

날씨가 제법 차가워졌으나 남파랑길을 걸으려고 이 밤도 버스를 타고 졸다보니 남해군 소재 창선파출소 앞에서 하차 추위를 피하려고 옷차림을 단단히 하고 창선면 시가지를 가로질러 걸었다. 상죽마을을 지나고 운대암으로 오르는 산길로 들어섰으며 대방산 임도를 따라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보면서 걷다가 산도곡고개로 가려고 산길로 들어섰고 고개를 지나 내려가다가 당항 가는 길로 내려섰으며 차도를 가로질러 동부대로를 걷다가 산길을 넘어 내려가는 길에 하늘이 밝아지며 어둠이 사라졌다. 남해군 앞 바다를 바라보면서 잠시 동부대로 걸었고 대벽마을로 내려가는 길로 진입하여 해안로를 걸었다. 창선대교 가는 해안을 따라 걸었고 단항을 지나 동부대로로 올라섰으며 붉게 불타고 있는 동녘하늘을 보며 숲길을 벗어나 창선대교에 도착했고 ..

남파랑길 2021.11.12

남파랑길 70코스(백석 버스정류장 ⟹ 녹동 공용버스정류장)

백석 마을화관을 떠나 마을을 통과하여 백석마을을 떠났다. 동적마을 입구를 지났고 77번 국도를 따라 녹동으로 향했으며 갈대밭을 보면서 오마 2교를 건너 억새꽃들이 춤추는 방조제 위로 올라 걸었다. 방조제에서 내려와 오마 1교를 건넜으며 수확이 끝난 벌판 논두렁을 걷다가 낮은 언덕을 넘어가 바다를 보며 오솔길을 넘어가니 한센인 추모공원에 들어섰다. 한하운 시인의 ‘보리피리 불며’를 읇조리며 추모공원을 살펴보고는 추모공원을 나와 오마 간척지 현황을 살펴보았고 한센인들이 방조제를 쌓아 바다를 막아 농토로 변한 벌판을 지나 동봉 방조제를 향해 걸었고 언덕을 넘어가 매동마을회관을 지났으며 중동길을 걸으며 동봉 버스정류장을 지나 바람개비들이 멈춰 서있는 방조제 위를 걸었고 77번 국도변을 걷다가 해안가 방조제를 따..

남파랑길 2021.11.08

남파랑길 69코스(도화버스터미널 ⟹ 백석 버스정류장)

모두가 잠자리로 들어가야 할 시간 고흥으로 떠나는 버스를 타려고 조용한 죽전정류장에 도착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서 비몽사몽 꿈속을 헤매다보니 CU 옆 도화버스정류장에 도착했고 도화면사무소와 파출소를 지나고 시가지를 벗어나 동오치마을을 지나며 어둠 속에 도화천을 따라 천등산을 향해 걸었다. 싸목싸목길로 들어섰고 저수지 물이 어둠과 동화되어 있는 산호저수지 옆 도로를 걷다가 임도를 따라 꼬불꼬불 산으로 올라가고 있었으며 철쭉공원에 도착하여 천등산으로 오르려하니 서서히 어둠이 물러나고 있다. 천등산에 올라 해무에 갇혀있는 다도해와 걸어 온 길을 돌아보았고 걸어 가야할 곳도 바라보다가 산을 내려서니 이 계절에 철쭉꽃이 하산하는 중에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철쭉공원 광장에 도착 휴식을 취하고는 공원을 떠나 ..

남파랑길 2021.11.07

남파랑길 34코스(하이면사무소 ⟹ 삼천포 대교 사거리)

하이면사무소 옆 34코스 시작점을 떠나 하이파출소와 하이초등학교를 지나고 덕호교를 건너 사천시로 들어섰다. 사천시 궁지마을을 지나 남일대 해변으로 향했으며 남일대길을 따라 내려갔고 코끼리바위 가는 길로 들어가 먼발치로 보고 돌아 나와 최치원 선생과 관련한 남일대 유적비를 돌아보았고 신향마을을 지나서 진널 산책로를 걸으며 한려 해상에서 작업 중인 선단도 보았고 진널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돌아본 다음 전망대를 떠나 도다리의 고장 신향마을을 벗어났다. 삼천포 신항 터미널을 지났고 통창공원을 지나서 사량도 여객선 터미널도 지났다. 삼천포 팔포 음식 특화거리를 통과하고 삼천포아가씨 노래가 울려 퍼지는 해안을 지나 노산공원으로 올라가 삼천포대교와 한려해상공원 모습을 보면서 박재삼 문학관을 지나 시가지로 내려갔다. ..

남파랑길 2021.10.30

남파랑길 33코스(임포항 ⟹ 하이면사무소)

제법 날이 쌀쌀해졌고 밤을 달려온 버스는 임포항 부둣가에 우리들을 내려주었다. 항구를 떠난 무리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갔고 1010 지방도를 따라 별을 보며 걸었다. 해안을 따라 솔섬으로 향했고 보이는 건 해안가 불빛뿐이었다. 데크로 올라섰고 솔섬 외곽 오솔길을 걸었으며 어둠 속에 하일면 솔섬 생태공원을 지나 마을 불빛을 따라 걸었다. 회룡 정류장을 지나며 자란만로를 걷다가 송천 2길로 들어서서 지포마을로 향했으며 마을을 통과할 때까지도 어두웠다. 마을을 벗어났고 어둠은 서서히 물러가고 있었으며 1010 지방도를 따라 걷다보니 동화마을을 지나 소을비포성지를 지날 때 아쉽지만 어둠 속이라 지나쳤다. 날이 밝아오며 산길을 넘어 내려갔고 수확을 마친 벌판을 지나 장춘교를 건넜다. 을씨년스런 벌판을 지나며 물 ..

남파랑길 2021.10.30

남파랑길 29코스(남망산공원 입구 ⟹ 무전동 해변공원)

토요일 아침 죽전정류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목적지를 향해 떠나가는 버스를 타려고 꽉 차 있었고 인파 속에서 기다리던 나는 버스가 오기에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가 버스에 올랐고 4시간여를 달려 남망산공원 입구에서 하차 남망산 공원을 떠나 강구안을 따라 걷다가 차도를 건너 동피랑(동쪽절벽)길을 따라 올라가니 동피랑 마을 벽화거리를 거닐며 많은 관광객 사이를 비집고 올라가 동포루에 도착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는 성곽을 지나 내려 가면서 벽화를 보았다. 번화가로 내려와 복잡한 시가지를 지나고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올라가 통제영 주변 문화재를 둘러보고는 골목길을 따라 서문길로 올라갔고 서피랑 동네를 차도 따라 걷다가 서피랑 터널 입구에서 공원으로 올라가 서포루 아래로 펼쳐지는 강구안을 보고는 공원을 내려왔다...

남파랑길 2021.10.25

남파랑길 68코스(해창만캠핑장 ⟹ 도화버스터미널)

해창만오토캠핑장을 떠나 해창만 간척지 제방 위를 걷다가 별나로마을로 향했다. 별나로마을을 지나고 상오마을도 지나 해안가를 따라 걸었고 옥강리 내초마을을 지나면서 산길을 넘어가니 울금꽃도 볼 수 있었다. 들녘은 벼가 베어지면서 황량하게 변해갔고 마늘을 심는 아낙들의 손은 바쁘기만 했다. 봉암마을 지나 구 도로를 따라 걸으니 차가 거의 안다녀 농산물이 도로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임도로 들어서서 산을 넘으니 들녘과 또 바다가 펼쳐졌고 벌판을 지나 걸어가노라니 어느덧 해는 머리 위에서 빛났고 보호수 아래 쉼터에 도착해 누적된 피로를 풀었다. 남성마을을 통과해 걸어가다 부녀회 구매점을 만나 생수를 보충할 수 있었고 차도로 나와 천마로를 따라 걷다가 익금마을을 지났고 구 도로를 걸어가다 도화면으로 들어서서 77번 국..

남파랑길 202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