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92

남파랑길 8코스(상리마을 입구 ~ 진해드림로드 입구)

상리마을을 뒤로하고 길을 건너 마을 벗어나서 차량출입을 금하는 차단기를 넘어 산으로 오르니 안민도로 9.8키로란 이정표가 서있었다.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 해병훈련체험 쉼터를 향해서 걷다보니 생강꽃이 피기 시작했고 천자암 입구를 지났다. 천봉 해오름길 구간을 걸으니 진해 앞바다가 시가지와 함께 펼쳐졌으며 시루봉 입구를 지나 해병훈련체험 테마쉼터에 도착했다. 진해드림로드 현황도를 보고나서 임도를 따라 계속 걸었다. 진해 시가지도 내려다보고 황토로 조성된 길도 지나며 눈도 마음도 걷기에 집중하면서 주변을 둘레둘레 살펴보았다. 에코힐링센터를 지나오르니 어느덧 안민고개에 도착했다. 고갯길을 내려서다가 장복산 하늘마루길로 접어들어 편백숲 쉼터를 지나고 여좌천을 향해 걸었다. 하늘마루길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허기 ..

남파랑길 2021.02.27

남파랑길 7코스(제덕사거리 ~ 상리마을 입구)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5시30분 버스는 우리를 제덕사거리 내려줬다. 7코스 시작점을 뒤로하고 걷는 벌판에 소가 우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고 삼거리에서 해양공원길을 향해 걸었다.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가 1키로 전방이라는 안내판을 지나쳐 걸으면서 제덕만 야경을 눈에 담으며 가로등 아래를 걷노라니 삼포로 접어드는 삼거리에 노래비가 세워져 있었고 우리 일행은 ‘삼포로 가는 길’노래에 맞춰 흥얼거리며 노래비를 떠났다. 어둠 속 가로등 불빛에 묻혀있는 삼포마을을 내려다보면서 진해해양공원 입구를 지났다. 높은 벽으로 둘러 쳐있는 산업단지 길로 들어서서 걸으니 stx 조선해양 입구를 지나게 되었고 우린 한동안 조선해양 외곽을 따라 걸었다. stx 외곽을 벗어날 즈음이 되니 날이 밝았고 계속해서 조선소길..

남파랑길 2021.02.27

남파랑길 87코스 (청해포구 촬영장 입구 ~ 완도항 해조류센터)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속에 찌푸린 하늘을 바라보며 도착한 청해포구 촬영장 입구에서 하차 87코스 따라가기 앱을 따라 걸었다. 나지막한 산 아래에 조성된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가 농로로 접어들어 걸으니 완도호 주변 도로를 따라 걷게 되었다. 호수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겼고 우리는 재방을 걸어서 완도호를 벗어났다. 동백나무가 꽃망울을 붉게 터트리는 거리를 지나 마을로 접어들어 걸어가는데 저녁 때부터 내린다던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금새 땅바닥이 촉촉이 젖어가고 있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지역에 도달하니 해안가에는 둥그런 돌들이 펼쳐져 있었고 안내판에서 표시된 섬들은 안개 속에 묻혔으며 빗방울은 점점 더 굵어져가고 있는 가운데 몽돌해변을 뒤로하며 산길로 접어들었다. 빗속에 온 길을 뒤..

남파랑길 2021.02.15

남파랑길 6코스 (송정공원 ~ 제덕사거리)

창원시 진해구로 접어들었다. 6코스 표식을 찾을 수 없어 길을 걸으며 수로왕에 대한 전설이 있는 망산도·유주암을 지나 용원어시장으로 들어서니 수족관에는 졸복들이 가득했고 어시장을 벗어나 용원교를 건넜다. 뚝길을 걷다가 벗어나서 웅천안골왜성을 지나 보행자 전용도로를 넘어가 황포돗대노래비 이정표를 따라 걸었다. 안청공원을 지났고 안성마을도 지났다. 진철교를 지나 걸으니 남파랑길 6코스 안내판이 있었고 영길마을회관을 지나 해안을 걸으니 건너편 지나온 거리 모습이 보였고 황포돗대 노래비에 도착했다. 노래비를 지나 걷다가 흰돌메공원을 경유해서 흰돌메길 이정표를 따라 걸어서 주기철목사 기념관으로 향했다. 걸어서 항일독립운동가인 주기철목사 기념관에 도착했다. 기념관 옆에 있는 웅천읍성을 돌아보고 마을길을 벗어나서 진..

남파랑길 2021.02.13

남파랑길 5코스 (신평동교차로 ~ 송정공원)

남파랑길 부산 마지막 코스를 걸으려고 새벽 5시 신평교차로에서 하차하니 어둠 속에 차가운 강바람이 불어왔고 을숙도대교 야경만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남파랑길 5코스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가로등이 밝혀주는 산책로를 따라 강바람을 맞으며 하구둑을 향해 걸었다. 하구둑에 오르니 사자상과 새벽 낚시꾼을 지나 지나온 산책로를 돌아보며 을숙도 표지석과 철새 도래지 표지석을 지나서 낙동강 하구둑을 건넜다. 낙동강 서안로를 따라 걸으며 을숙도 이야기도 읽었고 어둠 속에 걷다보니 명지동 유래도 알게 되었다. 차도를 따라 걸으며 행복마을에 도착 해안가로 들어서니 강 건너 산 뒤편에서는 붉은 햇살이 비쳤다. 산 뒤편 붉음이 옅어지면서 물 위에서 쉬고 있는 새들의 모습도 보았고 명지염전 이야기를 읽고 나니 점차 어두움이 사라지..

남파랑길 2021.02.13

남파랑길 4코스 (감천사거리 ~ 신평동교차로)

오늘도 4시간여를 열심히 달려온 버스는 우리를 감천사거리에서 하차 시키고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급히 현장을 떠나고 우리들도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했다. 감천 에너지파크를 뒤로하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도로를 따라 걷다가 감천항 중앙부두를 지났고 YK 5부두도 지나 두송반도 전망대 길로 접어들었다. 감천항 부두를 내려다보며 숲길를 걸었다. ‘다대팔경가’도 읽어보면서 산책로를 걷다가 앞에 펼쳐진 다대포항을 바라보면서 계단을 내려갔다. 이제는 몰운대를 향해 걸었다. 낫개 어민 대기실을 지나고 마을길을 벗어나 ‘다대 활어 재래시장’을 지나 다대포항을 감싸고돌면서 낙동정맥 최남단 몰운대(沒雲臺) 입구에 도착 산책로를 걸으면서 ‘화준구미’와 관련 이야기도 읽고 화손대로 올라가 다대포항만을 내려다보고는 출렁다리를 건..

남파랑길 2021.01.29

남파랑길 88코스 (완도원동버스터미널 ~ 청해포구 촬영장 입구)

※ 코로나로 완도수목원이 폐쇄되었음으로 서진하는 것을 권함 오늘도 부지런을 떨며 일어나 속초를 다녀온 후 속이 안 좋아 바나나에 코코아 한잔을 마시고 집을 나서니 날씨가 풀렸다하나 1월 하순 한겨울 날씨라 쌀쌀했다. 완주할 수 있으려나하는 걱정 속에 죽전정류장에서 버스에 몸을 실으니 출발이다. 정안휴게소에서 쉬는 동안 불편한 속을 달래려 소화제를 먹고 눈을 감았더니 어느덧 버스는 완도대교를 건너 원동버스터미널 앞에서 일행을 내려주었다. 저마다 가방을 둘러맨 일행들은 완도대교를 뒤로하며 서둘러 길을 떠났고 바다 건너에는 지난번 지나 온 달마산 바위능선을 바라보면서 원동리로 접어들었다. 완도수목원까지 3.4Km 이정표를 따라 농로를 지나 마을길로 접어드니 담 밑에는 집안 화분에서나 볼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남파랑길 2021.01.28

남파랑길 3코스 (영도다리 ~ 감천사거리)

남파랑길 걸으러 죽전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선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영도다리 정류장에서 하차를 했다. 코리아둘레길 앱을 실행하여 따라가기를 시작하니 남포역 6번 출구로 내려가서 광복지하쇼핑센터 7번 출구로 나와 용두산공원을 향해 올라갔다. 숙희씨와 외사춘 동생 결혼식에 내려와서 밤에 다녀간 후 6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낮에 보는 공원 전경은 또 다른 모습이었다. 공원을 뒤로하고 내려서서 보수동 책방골목을 지나고 부평깡통시장을 통과하였으며 창선상가를 안에 위치한 국제시장을 보면서 아리랑거리에서 BIFF 먹자거리를 빠져나가 자갈치시장으로 들어섰다. 생선사러 나온 사람과 나 같이 구경하며 지나가는 사람들로 북세통을 이루었고 충무동 새벽시장 전망대를 빠져나와 공동어시장 앞을 지나고 송도해수피아 앞을 지나니 ..

남파랑길 2021.01.15

남파랑길 89코스 (미황사 천왕문 ~ 완도 원동버스터미널)

서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미황사를 출발 달마고도 길을 따라 완도를 향해 걸었다. 산길을 벗어나 넓고 편한 길을 걸으니 발걸음도 가벼웠으며 달마산 정상 이정표를 지나며 달마고도 길을 벗어났다. 꾸불꾸불 고개 길을 올라가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고 멀리 보이는 바다에 떠있는 섬들도 보면서 언덕길을 한참 내려가는데 누ㅡㄴ이 내리기 시작했다. 마을이 나타나며 농로도 걷고 오솔길도 걸으면서 인적은 없고 개들 만 반기는 마을길을 벗어나 완도로 가는 77번 국도변 길을 따라 걷다가 차도를 횡단하여 남창시장 길로 접어들어 북평면사무소 지날 때 세찬 눈보라 몰아쳤고 이곳에는 쉴 공간도 있었으나 눈보라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남창 오일장터를 지나 달도교차로 지날 때까지 세차게 몰아치던 눈보라가 완도로 들어서니 해가..

남파랑길 2021.01.12

남파랑길 90코스 (땅끝탑 ~ 미황사 천왕문)

남파랑길 걷기를 빠르게 끝내려고 부산서부터 시작하는 서진 코스와 땅끝탑에서 시작하는 동진 코스를 병행하려고 죽전정류장으로 갔다. 0시 15분 좋은사람들 산악회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아 눈을 감았으나 잠은 안오고 버스는 달리다가 휴게소에서 들리더니 20분 후 출발하며 대장의 길안내 멘트 후에 소등한 다음 잠시 졸은 듯 싶었는데 버스는 일행을 땅끝마을 주차장에 도착했다. 5시 30분 아직도 어두운 밤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보이는 건 전등불빛 뿐이었고 땅끝 안내석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대장은 안보였고 * 데크로 올라가서 가면되는데 몰라서 카카오맵을 키고 전에 왔었던 기억을 소환하며 땅끝탑을 찾아가려고 전망대 가는 길로 올랐다. 전망대에 도착 땅끝탑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 탑을 보고는 다시 전망대로 올라와서 ..

남파랑길 202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