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에 접어드니 날씨가 매우 차갑다.
감기가 아직 나가지도 않았는데 걱정이 앞서며
죽변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눈을 감는다.
긴 시간이 흐르니 버스는 죽변항에 도착
우릴 토해내고는 홀로 떠났고
일행들도 저마다 길 떠날 준비에 바빴다.
울진의 미세먼지는 좋음이었고
차가운 바람은 몸을 움츠러들게 했다.
수산물시장를 지나 공판장으로 들어서니
갓 잡아온 홍게를 펼쳐놓고 있었으며
갈 길 바쁜 나그네는 샷만 남기곤 떠났다.
죽변항을 떠난 우리들은 바닷가 산책로를 올라
죽변 등대를 돌아보곤 내려와서
‘폭풍 속으로’ 세트장을 지났다.
마을길을 따라 걷고
보리밭 사이 길을 벗어나
시원하고 넓은 포장길을 걸었다.
울진 원자력 발전소 인근 뚝방 길을 벗어나
차로를 따라 한참을 걷다가
옥계서원 유허비도 보았고
지루한 차로 끝에 도착하여
‘한울원자력 본부’를 지나
부구삼거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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