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22코스 (축산항 ~ 고래불해변)

yabb1204 2019. 10. 29. 11:43

 

10월 하순이라 제법 날이 차가워졌다.

좋은사람들과 함께 해파랑 길을 걸으려고

 

죽전 정류장에 가니 고속도로에는

월요일 먼 거리 이동하려는 차량들이

분주하게 앞을 다투며 내달렸고

 

내가 타고 갈 차량도 십 여분이나

지나서야 도착했다.

 

사람들을 태운 차량은 쉼 없이 달려서

축산항에 도착하니 죽도 등대가

반갑게 맞이하는 듯 했다.

 

축산 버스 정류장을 뒤로하고

대소산 봉수대로 오르다보니

푸른 하늘 아래 감들이 매달려 있었고



 

영양 김씨 시조 유허비각 옆을 올라서

산길을 내려서니 맑고 파란 동해바다가

펼쳐지는 한폭의 산수화를 보면서

소나무가 우거진 대소산으로 올랐다.








 

피톤치드 효과가 좋다는 낮 시간에

소나무 숲을 걸으니 마음이 상쾌해지는 듯

발걸음도 가볍게 산을 올랐다.

 

원형에 가깝다는 봉수대는

일반적으로 보았던 굴뚝 형과는 다르게

돌로 둥그렇게 쌓여 있었고

정상에서 본 축산항은 그림이었다.



 

소나무 숲을 계속 걸으며 힐링을 하고

목은 이색 기념관을 찾아 걸었다.



 

길가에는 구절초가 산재해 있었고

예쁘게 단장한 구름다리를 건너

산길을 걷다보니 생가터에 도착했다.





 

기념관은 월요일이 휴관이란다.

주변 풍광을 돌아보며 내려서다보니

기와집과 어우러진 감나무가 있었다.





 

유적지 근처는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정비사업을 했고

길을 따라 대진항으로 향했다.




  

생가터를 벗어나 도로를 따라 걸어서

대진항를 지나며 간만에 바다 냄새를 느끼면서

파도로 패여 나간 해변을 걸었다.







  

고래불 다리를 건너 유료야영장을 지나고






 

봉송정을 뒤로하며

햇빛에 빛나는 억새들을 바라보면서

자전거길을 따라 걷다가




 

해안 산책로 데크로 내려섰다.

솔밭 사이로 만들어진 길을 걸으며

고래불 해수욕장을 지났다.








 

목적지인 고래불해변에 도착해서

고래 형상 주변에서 한참을 머물렀으며






 

주변에 조성해 놓은 다양한 시설을 보다가

성수기에만 가동하는

노래하는 분수대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