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20코스 (해맞이공원 ~ 강구항)

yabb1204 2019. 9. 24. 15:46

 

무릎을 다치고 3개월이 지났기에

용기를 내서 좋은사람들 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걷기에 나섰다.

 

어제 태풍 타파가 부산으로 올라오고 있어

불안했으나 23일에는 비 그친 흐린 날씨다.

 

경부선 하행 죽전정류장으로 나가 버스를 타고

영덕 해맞이 공원에서 하차하여

거센 파도에 굉음을 내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창포말 등대로 가서 주변 경관과

영덕 해안에 대한 설명서를 읽고 나서

풍력발전단지를 향해서 올라갔다.





 

태풍으로 나뭇가지 잔해들이 흩어진 길을

타박타박 걸어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등을 떠밀기에 걷기에 좋은 날씨였다.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과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는 삼거리을 지나서

차도를 따라 일행들과 함께 걸었다.



 

별반산 봉수대 이야기도 읽어 보고

전망대에서 동해바다 전경도 바라보면서

조각공원과 트릭아트 전시관을 지나다가






  

멀리 보이는 곳이 혹 강구항하고는

차도를 벗어나 임도로 접어들었다.

걷다보니 구름다리도 지나치고




 

이번 태풍 피해로

쓰러진 나무를 피해 걷다보니 

이마에선 땀방울이 송글송글 흘러내렸다.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음을 뒤로하고

임도를 따라 산길을 올라 전망대에서

영덕 읍내 시가지를 보고 내려오니









 

고불봉으로 가는 이정표는 우릴 안내했고

무심함 속에 쓰러져가는 해파랑길 안내판을

보며 높은 곳을 향해서 오르고 올라서





 

고불봉에 도착 주변을 돌아보고

휴식을 취하며 허기진 배를 채우고는

강구항으로 가는 가파른 산길로 내려섰다.






 

내리막이 있으니 또 올라야 했고

강구항으로 가는 길을 걷다보니






 

수종이 다른 두 나무가 키스하듯

다정하게 붙어 서있는 모습이 있어

피곤한 나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했다.


 

걸음을 재촉하여 금진출렁다리를 건넜고

소나무가 우거진 산길을 오르내리며 걸으니

흙탕물이 흐르는 강구항이 눈앞에 펼쳐졌다.








 

마을길을 따라 돌고 돌아 내려가다 보니

풋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나팔꽃이 피어있고

강구매일시장을 지나 대게 거리에 도착했다.








 

강구교에서 뒤돌아보니 상가 대게 모형이 보였고

‘97년도에 방송되었던그대 그리고 나

촬영 안내판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