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39코스 (사천진해변 ~ 솔바람다리)

속초에 간 길에 해파랑길을 걷고자 강릉 모래내 행복센터로 갔다.

7시 41분부터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312번 버스를

11시 45분경에 탑승하고 사천진해변에 하차했다.

 

해변을 뒤로하고 시가지를 벗어나 얼음으로 뒤덮인

사천천 다리를 건너 솔밭 길을 걸었다.

바다정원을 지나고 황량한 사근진해변에 도착하니

연인의 사랑은 추위를 녹이고 있었고

 

경포해변에 도착 ‘함부로 애뜻하게’ 촬영지와

추억의 느린 우체통을 바라보며 해변 중앙광장을 지나

경포호변 길을 따라 걸으니

고려말 도 안찰사 박신과 기생 홍장의 사랑 이야길이다.

 

경포대와 경포호를 지나고 가시연 생태 이야기 길을 지나

허난설헌 생가터를 돌아보고 강문 솟대다리를 뒤로하니

해안 솔밭 길을 큰 숨을 쉬며 마음껏 들이켜 보았다.

 

멀리 강릉항을 바라보며 소나무 숲길을 걷고 걸어

안목해변에 도착하니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와

커피거리를 상징하는 조각물이 눈에 들어왔다.

 

강릉항을 뒤로 하고 걷는 길에 해안을 지키는 듯한

포진지를 지나쳐 솔바람다리를 건너가니

39코스 시작점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