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항을 뒤로하고 마을 골목길로 들어서니
눈에 들어오는 청색의 향연이 뭘까?
새 작가 김삿갓이 표현한 새천국이었다.
송대말등대를 돌아 해안길을 걸으며
해변과 바닷가 풍경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걷고 또 걸었다.
항구 마다 다양한 형태의 등대도 볼거리가 되고
씨가 해안가에 떨러져 늦게 결실을 맺고 있는 참외
배 떠난 항구를 차지한 갈매기 때에서 벗어나
차도와 나란히 하는 인도가 없는 도로로 나와 걸었다.
그래도 나타나는 다양한 바닷가의 모습이 지루함을 달래주고
양포항이 멀지 않다는 이정표는 걸을 수 있는 힘을 주었다.
그림자 길이 만큼 해는 서산으로 기우러져가고
나갔던 배는 항구로 돌아오며
나그네에겐 목적지인 양포항이 눈앞에 보였다.
2박3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800번 버스를 타고
문덕사거리에서 하차하여 500번 버스로 환승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심야버스 타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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