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해변을 뒤로하고 걷는 해안길은 차도 사람도 없고
나 홀로 길을 걷는 나만을 위한 도로 인 듯 착각이 든다.
송지호해변을 벗어나니 가까이 송지호 철새 전망대가 보이고
숲길을 넘어가는 햇살을 받으며
사색에 잠겨 걷는다.
오늘은 왕곡마을 입구 까지만 ~
송지호전망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둘레길을 걷는다.
지난번 눈으로 많은 눈이 군데군데 쌓여 있었고
발자국 없는 눈 위에 내 발자국을 남겨본다.
햇볕이 따뜻한 길에는 눈이 녹았으나 그늘은 아직도 그대로
멀리 전망대가 보이는 호수는 결빙으로 딴딴한 듯 철새도 없다.
눈길을 걷노라니 눈앞에 왕곡마을이 펼쳐지고
동주 촬영지인 정미소 앞에서 잠시 발을 멈췄고
언덕 아래 펼쳐진 고즈넉한 마을을 바라보며
입구에 서있는 장승들을 뒤로 하니 마을 밖이었다..
왕곡마을을 지나 걸으니 공현진 해변이다.
일출이 멋있다는 옵바위가 민낯을 들어냈고
해변엔 갈매기 발자국만 선명하였을 뿐이고
조용한 해변에선 부녀가 갈매기와 대화중인 듯 ~ ~
해변을 구경하며 걸으니 조용한 가진항에 도착했다.
'해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파랑길 44코스 (설악해맞이공원 ~ 수산항) (0) | 2017.04.22 |
---|---|
해파랑길 49코스 (거진항 ~ 통일안보공원) (0) | 2017.02.12 |
해파랑길 48코스 (가진항 ~ 거진항) (0) | 2017.02.12 |
해파랑길 46코스 (장사항~삼포해변) (0) | 2017.01.12 |
해파랑길 45코스 (속초 구간) (0) | 2017.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