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날씨가 굉장히 무거운 것이 비가 올 것 같다.
만리장성 관광하는 날인데 날씨가 나빠 제대로 볼 수나 있을지~~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형돈이 일행이 짜장면 먹으러 다녀온 만리장성 그러나 가는 도중 가이드가 우리보고 선택하란다.
케이블카를 탈 것인지, 걸어서 올라 갈 것인 위치가 달라서 결정해야한단다.
등치가 좋은 일행들은 당연히 힘 안들이고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는 코스를 선택했고
그 곳으로 갔다.
우리가 도착하니 날씨도 쌀쌀하고 이슬비가 날린다.
추위와 비를 피하기 위하여 비옷을 사 입고 우리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곳은 형돈이가 다녀온 만리장성이 아니었다.
그곳은 그냥 만리장성 중 우리처럼 게으른 사람에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하는 그런 코스 중 하나였을 뿐 좁은 협곡 사이에 있는 급경사 코스로 짧은 구간에 있는 성곽의 일부분 만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다.
실망만 가득한채 내려와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그 와중에 가이드가 옵션을 선택하란다.
용경협이라고 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해발 600여미터를 타고 올라가서
호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란다.
아니 지금 해발 800 미터 정상에서 만리장성 속의 안개만 구경한 우리는
비도 오고 날씨도 나쁜 상태임으로 거두절미하고 사양하였다.
결국 이 건으로 가이드와 추후 트러블이 일어난다.
계속되는 빗 속에서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저지대에 경사도 완만하고 시야가 어느 정도 확보된 성곽들이 있어 물어 보았다.
저 곳은 뭐냐고 가이드의 답변은 갈 때 선택하라고 한 곳 중 한 곳이란다.
일행 중 우리를 제외한 5명은 경사도가 심하여 조금 올라가다 포기하고
상점에서 기념품 만 사가지고 내려왔는데
저지대 산성을 보고는 저기는 우리도 구경할 수 있는데 안타까워했으나
그냥 지나쳐 쇼핑하러 차 판매점을 방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