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희씨와 올레 14-1길을 걷기로 했다.
신서귀에서 781번 타고 동광 6거리에서
750-4로 환승하여 인향동으로 가려했으나
750-4번은 시간이 안맞아 750-3번을 타고
신평리에서 하차하여 2 키로 걸어 인향동을 찾았다.
마을 입구에는 무릉 2리 인향동이라 알려준다.
마을길을 따라 걸으니 담에 재미난 모자익 그림을 담고
호젓한 마을길을 놀멍 쉬멍 천천히 걸었다.
마을길을 벗어나 무릉곶자왈로 접어들어 걸으니
새소리와 낙엽 밟는 소리 외에는 없었다.
천천히 숙희씨와 담소를 나누며 걸었다.
곶자왈을 벗어나 하늘을 보니
멋진 구름의 예술물들이 펼쳐져 있었다.
하늘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오설록에 도착하여 중간 스템프를 날인하고
755번을 타고 인성리로 나와 702번을 타고 신서귀포로 돌아왔다.
14-1코스를 마저 걸으려고 오설록을 찾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시작점인 저지정보화마을로 가려고 택시를 탔다.
시작점을 뒤로하고 마을길을 숙희씨와 함께 걸었다.
애기범부채꽃과 동백나무 열매와 하늘나리꽃을 보며 걷는다.
돌담에 낀 예쁜 이끼를 보면서 숲길로 접어드니 말들이 우릴 반긴다.
저지곶자왈 안내판을 읽고 숲길을 천천히 걸어 문도지오름을 오르다
주변을 살피니 멀리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 앉아있고
정상에 있는 기지국을 이정표 삼아 오르니 말들은 풀을 뜯고
우린 그들을 지나쳐 가다 뒤돌아보니 갑자기 안개가 밀려온다.
정상을 지나 내려가는 길로 가니 말이 나를 반기 듯 다가온다.
살며시 피해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오름을 내려 와
숲길을 걷다가 희귀종이며 무엽성인 대흥난을 보았고
타래난과 주홍서나물, 꿀꽃도 구경할 수 있었다.
음악 소리를 들으며 숲을 벗어나니 녹차밭이 나오고
우리 차가 주차한 주차장을 내려다보며
오설록에 도착하여 녹차 팥빙수로 흘린 땀을 보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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