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13코스 (배둔시외버스터미널 ~ 황리사거리)

 

공룡발자국이 발견되면서 유명해진 경남 고성군

남파랑길 13코스를 걸으려고 버스로 4시간을

달려와 배둔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하차

터미널 앞 정자에서 걸을 준비를 마치고

논 가운데로 난 농로를 걷다가

하천 제방으로 올라가 이름 모를 풀 사이를

헤치면서 다리를 건너 차도로 올라섰다.

공룡이 지키는 다리를 지나고

거북선이 위용을 자랑하는 다리를 향했으며

거북선 아래를 통해 건널 수 있는

당항만 해상보도교로 진입

거북선 아래로 빠져나와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며

지난번 걸었던 해안을 바라보면서

배수갑문 위 다리를 지나

도로 확장공사 중인 차도를 달리는

차량들을 피해가면서 조심스레 걷다가

마을로 진입하는 농로로 들어서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들을 눈에 담으면서

마을을 지나고 모내기 준비가 한창인

논들을 지나서 걷고 걸으며

외곡리 정북마을을 지났고

잘 자라고 있는 머위 밭을 지났으며

봉암3길을 통해서 동림마을 빠져나가

거류 119 안전센터 앞 차도로 올라섰다.

횡단보도를 건넜고 봉곡마을을 지났으며

거류면 시가지를 통과하여

신당마을을 지나

통영 방향으로 진행했고

물 빠진 해안에서

작업 중인 어민들을 바라보면서

해안을 따라 조성된 도로를 걸었다.

 

어쩌다 걸으며 구경하는

나에게는 모든 것이 낭만적이겠지만

저들에게는 생활인데 ~ ~ ~

해안을 따라 걷고 또 걸으면서

바다 풍경을 눈 속에 담았고

화당마을을 지나면서

길은 산허리를 감돌아 오르더니

포장도로가 끝나고

임도가 이어졌다.

임도시설 표지석을 지나 내려서니

입산통제 안내판

주인이 통영시장 이었다.

조선소를 바라보며 내려가니

이곳이 중형선 세계 1등 조선소인

성동조선소 뒷마당인 듯했고

내촌교를 지나 잡초가 많은 인도를

걸어 조선소 외곽도로를 빠져나가

정문을 통과하니 공단로와 이어졌고

공단로를 걸으며 임내마을을 지나

황리사거리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