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5코스 (신평동교차로 ~ 송정공원)

 

남파랑길 부산 마지막 코스를 걸으려고

새벽 5시 신평교차로에서 하차하니

 

어둠 속에 차가운 강바람이 불어왔고

을숙도대교 야경만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남파랑길 5코스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가로등이 밝혀주는 산책로를 따라

강바람을 맞으며 하구둑을 향해 걸었다.

하구둑에 오르니 사자상과 새벽 낚시꾼을 지나

지나온 산책로를 돌아보며 을숙도 표지석과

철새 도래지 표지석을 지나서

낙동강 하구둑을 건넜다.

낙동강 서안로를 따라 걸으며

을숙도 이야기도 읽었고

어둠 속에 걷다보니

명지동 유래도 알게 되었다.

차도를 따라 걸으며 행복마을에 도착

해안가로 들어서니 강 건너

산 뒤편에서는 붉은 햇살이 비쳤다.

산 뒤편 붉음이 옅어지면서

물 위에서 쉬고 있는 새들의 모습도 보았고

명지염전 이야기를 읽고 나니

점차 어두움이 사라지고 있었다.

신호대교를 건너며

지나친 뚝길을 돌아보았고

삼성자동차 공장을 바라보며

신호산업단지로 접어들어 걸었다.

올드카가 전시되어있는 디저트카페를 지났고

명지공원을 지나며 물 위에서 작업 중인

어부들을 바라보면서

가덕대교 포토존에서 찰칵하고는

계속되는 해안 길을 따라 걸었다.

팔손이 군락지도 지났고

산업단지 산책로를 빠져나와

노동자 공원을 지나고

건널목을 건너 녹산산업대로를 걸으니

5코스 종착지인 송정공원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