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검은 모래해변 (카마리 & 페리사해변)

yabb1204 2020. 3. 2. 00:00

 

천둥 번개와 세찬 비바람 소리에

밖으로 나와 보니 7시가 넘은 시간에도

하늘엔 먹구름으로 덥혀 있었다.


 

10시가 다 돼서야 서서히 하늘이 벗겨지고

이 궂은 날씨에 우린 어디로 가야하나?

 

버스터미널로 가서 마침 떠나는 카마리행

버스에 몸을 싣고 앉아 있노라니 차장이

다가와 1.8유로를 받아가며 티켓을 준다.



 

티라공항을 경유 피라행 손님을 태우고는

좁고 꾸불거리는 길을 달려서

카마리 해변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하차한 승객들은 길을 따라 해변으로 몰려가

두리번거리지만 문 닫은 가게와

조용한 거리를 우리들은 볼 수가 있었다.


 

이곳 해변도 파도에 모래들이 쓸려가

해변 모래톱의 높낮이 차이가 많았고

숙희씨는 몰려오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적한 바닷가 현지인들은 비수기에도

성수기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살아갈 것이고

나그네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지나갈 뿐이다.










 

바닷가를 거닐며 다음 차가 도착하기

1시간여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우릴 내려놓고 갔던 버스가 오기에 타고

차창으로 흐르는 경치를 보며 터미널로 돌아와

터미널 부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식사 후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1430분 출발하는 페리사행 버스를 탔다.

이 노선 차비로 2.4유로를 주었다.


 

하늘이 맑아져서 차창으로 흐르는 경치도

한층 선명하게 보였으며 산토리와인을 지나고

레드비치해변을 경유해서 한참을 타고 가니

페리사 해변에 도착했다.











 

이곳의 해변에 있는 검은 모래들은

카마리 해변보다 모래 입자들이 작았고

해안가에 설치된 자연 친화적인 파라솔

아래에 앉아 햇볕을 피해보기도 하면서

고운 모래를 밟으며 걸었다.





 

한 가족이 바위 위에서 추억을 만들 동안

의자에 앉아 지그시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그네를 굴러도 보고 비치베드에 누워도 보다가








 

먹구름이 햇볕을 가리니 싸늘함이 느껴지기에

정류장 식당을 찾아 음료수를 주문하고는

우릴 태우고 나갈 버스가 오길 기다렸다.





 

막차인 버스가 510분을 지나서 도착했고

우린 버스에 올라 산토리니 섬의 하얀 집들이

석양에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피라터미널에 도착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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