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해서 밖에 나가 하늘을 보니
오늘도 역시 먹구름 옆으로 반달이 보였고
아침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나서 리셉션에서
임차료 40유로, 보험료 10유로로 소형차량
렌트 계약을 한 다음 차량을 인수 받아
섬 남쪽 끝에 있는 등대로 출발했다.
섬 남쪽에 도착하니 등대 외에 별것이 없기에
주변을 돌아 본 다음 화이트비치로 향했다.
구글 네비에 의존 화이트비치로 가는 길은 좁고
비포장이었으며 경사도가 심한 내리막을 지나
도착해 보니 흰 절벽에 있는 조그만 해변이었다.
레드비치를 찾아 들어 온 길을 돌아 나와 네비가
알려주는 데로 가다보니 골목길로 안내하기에
큰길로 찾아 나섰으나 결국 찾아 가는 길은
버스가 다닐 수 없는 길로 접어들어
비포장도로를 굽이굽이 돌고 돌아서 도착했다.
해변에 도착 붉은 절벽 아래 펼쳐진 해변을 보니
건너 편 능선에 사람들이 서있는 모습이 보였고
저 곳에서 버스가 회차해 나간 곳으로 짐작되었다.
더위를 피해 자연 친화적인 파라솔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는 해변을 벗어나서 오랜만에
숙희씨와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한참을 달려서 이아마을로 갔다.
마을버스 정류장 인근에 차를 세우고 마을 안으로
들어가니 절벽 위로 하얀 집들이 빛나고 있었다.
마을을 둘러보며 좁은 길을 따라 이동하였고
두리번거리며 이 골목 저 골목 헤매면서
예쁘게 단장한 집들을 볼 수 있었다.
산토리섬의 유일한 서점이 비수기라 닫혀있었고
길을 따라 굴라스성채에 올라가서 주변 경관을
담고 있노라니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먹구름이 밀려가고 평온한 마음으로 주변 마을
돌아보면서 늦은 점심으로 피자와 콜라 그리고
Frappe(그리스식 아이스커피)를 먹었다.
식사 후 골목길을 따라 주변을 구경하다가
잠시 차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다음
해질녘이 되어가기에 일몰 뷰포인트로 이동하니
관광객들 여럿이 먼저 와서 자리를 잡았고
우리도 그들 사이에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았다.
해 저문 이아마을을 뒤로하고
피라마을로 돌아와서 야경을 돌아보고는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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