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소식이 들려올 즈음
설악산행에 버스에 탑승 오색 등산로에 도착했다.
조금 쌀쌀하지만 등산하기에는 좋은 날씨다.
지난 밤 뒤척이느라 잠을 설쳐서인지
산행하는데 평소보다 힘이 들었다.
계속된 바위 길을 걷다보니 땀이 쏟아지는데
예쁜 단풍은 눈을 행복하게 하였으며
먼 산 풍광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태풍 콩레이가 뿌리고 간 비로 계곡에는
많은 물이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고
울긋불긋한 나뭇잎들은 산행을 더디게 했다.
계속되는 오르막은 다리를 점점 무겁게 하고
단풍 터널을 지나고 정상에 가까워지니
고사목과 앙상한 나무들이 반겼다.
정상에 올라 표지석 넘어 보이는 속초 앞바다와
울산바위를 바라보았고 사진은 많은 사람들이
줄서 기다리기에 포기하고 중청대피소로 향했다.
대피소에서 점심식사 후 대청봉을 올려다본 다음
발아래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바위와 나무들을 보면서
울퉁불퉁한 바위들을 밟으며 희운각 대피소로 향했다.다.
오색찬란하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펼쳐지는
산행 주변 경관을 구경하면서 발걸음을 서두르니
공룡능선 갈림길인 무너미 고개에 도착했다.
커다란 바위와 붉게 물든 나무들이 시선을 끌면서
하산에 바쁜 발걸음을 자꾸 지체 시켰고
천당폭포에서 양폭대피소까지 펼쳐지는
계곡과 단풍의 아름다움에 일행 중 한분이 말하길
‘악’‘악’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 ~ ~
오련폭포를 지나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가는
주변 계곡의 웅장함과 아름다운 색색의 나뭇잎
바위 사이로 굽이굽이 흐르는 맑은 물줄기를 보면서
비선대를 지나니 일몰 시간은 다가오고
구름까지 몰려들면서 간혹 빗방울도 뿌리곤 했다.
신흥사 거대 불상을 보면서 소공원을 지나고
커다란 산문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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