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용범이와 민둥산에 가려고
10. 5. 09시에 모란역을 출발 광주 ~ 원주 간 고속도로를 이용
정선을 향해 출발했으나 광주 고속도로 진입 2Km 전방부터 정체
계속된 거북이걸음으로 2시간여 경과 간신히 흥천이포 IC 지나
만종 분기점에 도착하니 여기도 거북이걸음으로 남원주 IC 통과하니
정체가 서서히 풀려 오후 1시가 지나서야 민둥산길로 접어들렀다.
민둥산 OK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로를 따라 걸었다.
등산로 입구부터 가파른 산길이다.
힘들게 급경사지를 올라 위쪽을 보니 등산객들이 보였다.
시루봉 옛길로 올라가 증산초교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
거북이쉼터에서 왼쪽 길로 임도를 따라 올라가서
계단을 올라 산길을 한참 걸으니 억새꽃이 보였으나
아직은 꽃이 피어나지 않았기에 실망해서 산을 올랐다.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고
휴식을 취한 다음 멀리 구름 위로 솟아있는 태백산?을 보고
정상 주변을 둘러본 다음 발구덩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내려 온 정상을 되돌아보았다.
능전주차장 이정표을 보고 내려 와
조성 중인 임도를 내려오니 거북이쉼터 이정표가 있어
쉼터부터 올라갔던 길로 하산했다.
용범이가 태백산 왔을 때 들렸던
황지자유시장 내 실비식당 가자고해서 태백시로 향했다.
가격은 특별시급이면서 시 변두리급 시설과 수준인 모텔에
짐을 풀고 샤워를 한 다음 시장 주변을 돌아보다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구경하게 되었다.
예전에 찾았을 때와는 달리 많이 정비되어 있었고
지금도 계속 공사 중이었다. 황지 못과 전설을 읽어보고
실비식당을 찾아 저녁식사와 반주를 즐겁게 마시고
모텔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 날 아침 빗소리에 눈을 떴다.
창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화암약수터로 가는 도중 한국에서 제일 높은역 추전역을 방문
철도 종사자 체험용 옷을 입고 기록 사진을 남기며 보니
가을비 속에 주변 풍경들이 안개 속에 묻히고 있었다.
길을 떠나 약수터 가는 도중 화암 8경 소금강에서
잠시 안개 속에 묻혀 있는 경치를 구경한 다음
약수터를 찾아 준비해간 물병에 약수를 담아 집으로 향했다.
평창를 거쳐 새말 IC로 가는 도중 코스모스 꽃밭을 지났다.
귀가 길도 제2 영동고속도로 흥천이포 IC부터 광주 벗어나기까지는
반복되는 지체로 1시간 이상 시간이 더 걸렸고
현철이네 도착하니 오후 4시가 한참 넘었다.
늦은 점심 맛있게 먹고 오랜만에 만난 얼굴
2시간여에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