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무의도

yabb1204 2015. 8. 11. 14:18

공항철도를 타고 무의도로 가기로 했다.

9시 38분 김포공항에서 용유임시역 가는 열차를 탔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종착역이란 안내가 나온 다음

본 열차는 용유임시역까지 운행하는 임시열차란 안내와 함께

한참을 더 정차했다가 움직이더니 바로 정차하니 목적지다.

 

내릴 때는 모두 앞 칸으로 이동하여 내려야 한다.

임시역이라 플랫홈이 2개 밖에 없어 다른 문은 내릴 수가 없었다.

내려서 보니 임시역 위에 용유역 표지가 있어 알아보니

향후 개통할 모노레일 역사란다.

 

무의도 선착장까지 한 2km 걸었다.

매표소에서 1인 3000원씩 주고 티켓을 사서 배에 승선했다.

무의도에 도착하여 갈길을 찾고 있노라니~~

전화벨이 울린다. 스펨이려니 하며 받은 전화 내용은

 

선착장에서 표를 구매했냐는거다?

그렇다하니 얼마냐기에 3인 9000원이라 얘기하니...

900,000원으로 잘못 결재됐단다. 연락처를 받고 전화하여 정정한 후

 

일단 산행을 하다가 목적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날씨는 잔뜩 찌푸리고 어두웠다.

산을 오르다 길가에 핀 예쁜 버섯을 찍으며 30분여를 가니

산꼭대기에서 실미도가 안개에 가려 뿌옇게 보였다.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점점 굵은 빗방울로 변했다.

실미재로 내려 와 실미해변 쪽으로 가다보니 체험장이 있어

영농체험장에서 잠시 비를 피하기로 했다.

 

체험장의 규모가 컸으나 우리는 연꽃이 피어 있는 곳만 돌아보았다.

빗줄기가 약해지기에 체험장을 떠나 실미유원지에 도착하니

 

 

 

 

 

 

입장료가 2000원이란다. 굳이 입장료 내고 들어가기에는 그래서~~

버스정류장에 보니 나오려면 전화하라는 안내문이 있기에

혹시나 해서 한 컷

 

산길을 따라 걷다보니 해안가가 나왔다.

제법 넓었다. 조용하고 인적이 없어 좋았다.

가져간 그늘 막을 펼치고 이곳에서 쉬기로 하였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점인가보다

점심을 먹고나 바다를 바라보니 물이 안보였다.

나와서 둘러보니 무의도와 실미도가 모래 언덕으로 연결되었고

갯벌은 조그만 게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잠시 주변을 돌아보니 물범 닮은 바위와 다양한 모습의 바위도 있고

바닷가에 피어난 조그만 꽃도 보았다.

 

비가 언제 왔나 싶게 하늘은 맑고 햇볕은 강렬하여

그늘에서 피서를 하며 해 떨어지기를 기다리다

6시가 넘어 철수를 시작했다. 아직도 더웠으나 갈 길이 멀어서~~~

 

바닷가를 따라 실미 해변으로 나오니

해가 서녘 구름에 가려 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었다.

해변을 지나 버스정류장으로 가면서

오전에 봐 두었던 번호에 전화하니 10분 후에 도착한단다.

 

막차 몇 시냐? 물으니 이곳에서는 7시란다.

하마터면 길을 헤 멜 뻔했다.

배 타고 나오며 바라 본 석양은 아름답다.

 

7시 30분 배편을 이용 해 뭍으로 나오자

매표소에서 티켓팅 영수증을 발급받아 확인하고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222번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나와

열차를 타고 홍대 앞에서 하차하여 저녁식사를 하고는

각자 집으로 ~~~

도착하니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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