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에서 7시50분 ITX 새마을 열차를 타려고
5시 30분 기상하여 정신없이 준비하고
6시 30분 분당선 지하철을 타고 청량리로 향했다.
7시 30분 역 대합실에서
성필이와 용범이를 만나 열차에 몸을 실었다.
한산하고 차내가 깨끗하였다.
차창가로 지나는 풍경을 감상하다보니
원주역에 도착 하차하여 역을 나서니
날이 후덕지근하니 무더웠다.
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황골탐방지원센터 입구에서 하차를 하였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입석사까지 올라
잠시 쉬면서 하늘을 쳐다보니
가을 하늘처럼 맑고 높았으나 지는 날씨다.
절을 둘러보고는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오르막길과 무더위로 서서히 지쳐가기 시작했으나
황골삼거리를 지나 전망대에서 원주 시가지를 바라보노라니
이마에 땀이 감추어지는 듯 했다.
비로봉삼거리에서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니
치악산 정상이 눈앞에 있었다.
정상에서 바라 본 주변 경관은 잔뜩 흐린 날씨로 어두웠다.
간단하게 정상 주변을 돌아보고
사다리병창 길로 하산을 시작했다.
급경사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기도 힘들었다.
문득 숙희씨와 예전에 이길을 따라 올랐던 기억을 되짚어보니
숙희씨 고생이 엄청났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 협소한 공간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세렴폭포로 향했다.
계곡 길과 사다리병창 길이 만나는 지점에 폭포 입구가 있었고
폭포는 입구에서 100m을 올라가니 있었다.
폭포 주변에는 많은 산악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우리도 그 일원이 되어 휴식을 취하다 하산을 했다.
폭포를 지나니 길이 완만하여 산책로 같았으며
하산 길 중간에 멸종위기식물원도 보았고
구름다리에서 기념 촬영도 하고 구룡사를 돌아보며
금강소나무길을 따라 내려오니 구룡탐방지원센터를 지났다.
구룡사 매표소 입구에 있는 황장금표석도 구경하였고
이 길로 올랐으면 입장료도 내야했다.
입구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원주역 부근으로 나와 송어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 역으로 가는 중 태풍의 영향인지 빗방울이 떨어졌고
우린 오후 9시 4분발 무궁화 열차에 피곤한 몸을 실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4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