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희방

여름휴가

yabb1204 2015. 7. 25. 00:29

 

퇴직하고 쉬고 놀고 밥 먹고 하다가

문득 여름이 다가오니 남들도 다 가는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일행은 누리네랑 미나네랑 6명이다.

목적지는 미나가 아빠 지인이 운영하는

괴산군 연풍면에 소재한 펜션으로 정했다.

 

7. 20. ~ 7. 22.까지 2박 3일 일정이다.

용인휴게소에서 미나네를 만나 함께 하기로 하고

난 신갈 누리네를 동승하여 용인휴게소로 갔다.

 

휴게소에서 만나 목적지로 출발 ~~

연풍에서 하나로마트를 들러 일용할 양식을 구하고

목적지인 지인 펜션에 도착했다.

 

조령산 아래 위치하여 인적이 드물어선지 조용하고 호젓하였다.

사방공사지 옆으로 흐르는 냇가에는 물고기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주인집에서 어항을 빌려 냇가에 던져놓고 주변 구경을 나섰다.

 

길가에 산딸기(복분자)가 길 주변에 많이 있었고

개울에는 작은 소가 여러 곳에 있었으며

큰 길에 도착하여 괴산한지 박물관이 있기에 방문하려하니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어서 외관만 보고 펜션으로 돌아왔다.

 

저녁은 야전에서 삼결살을 구워먹었고

던져놓은 어망에는 여러 마리 고기가 잡힌 것을 확인한 후

방으로 돌아 와 노래방 기기에 맞춰 가무를 즐기며 밤을 보냈다.

 

새벽녘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 밖에 나와보니 비가 제법 내린다.

아침식사를 마치니 잠시 비가 멈춘 듯하여

인근에 위치한 마당바위폭포를 구경차 길을 나섰다.

 

 

 

 

조금 올라가니 폭포가 나오기에 청암사까지 올라보기로 했다.

냇가를 건너니 가파른 산길이었다.

한참을 올라 청암사에 도착 앞산을 바라보니 구름에 가려 있었다.

 

샌들을 신고 가파른 길이라 내려오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조심하여 내려오다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마을이 보였다.

 

 

펜션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는 원풍천에서 고기를 잡아와

매운탕으로 저녁을 끓여 먹고 휴식을 취한 후 잠자리에 드니

멀리 천둥소리와 번개가 번쩍이며

세차게 비가 내리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해 본다.

밤 새 내린 비가 아침까지 계속이었다.

 

아침식사 후 휴가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뒹글거리며 휴식을 취하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냇가에 둘러 앉아 수박파티를 벌인 다음 펜션을 떠났다.

 

귀가 길에 연풍면 내에 소재한 연풍성지와

공사 중인 연풍향교를 돌아보고는

신갈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한 후 헤어졌다.

 

다행하게도 휴가기간 중 비가 온다고 하였으나

밤에 만 오고 낮에는 비가 안와서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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