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북한산 승가봉

yabb1204 2015. 4. 14. 03:56

4월 둘째 일요일을 맞아 숙희씨는 동창들과 독립문역에서

나는 경복궁역에서 10시에 산행 약속이 있어 함께 집을 나섰다.

 

스페인에서 보았던 푸르고 맑은 하늘은 안보이고

아침부터 잔득 찌프린 흐린 날씨다.

 

스페인 여행으로 시차 피로감도 채 가시지 않은 채

친구들과 만나 버스를 타고 구기동에서 하차 북한산 산행을 시작했다.

 

산 입구까지 가는 도로변에는 만발한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꽃이

산을 찾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다.

 

산 입구 승가공원 지킴터를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승가사 입구에 도착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승가사 경내에 들어서니

석탑과 대웅전, 석조 승가대사좌상, 마애여래좌상등을

돌아보고 내려와서 진흥왕순수비 복제품이 있다는 비봉을 향했다.

 

능선에 올라 비봉을 바라보고는 승가봉을 향해서 걸었다.

사모바위 근처에 가니

1. 21 사태 당시 무장공비가 숨어 있었던 곳을 살펴보고

 

승가봉과 문수봉을 돌아 가파른 돌길을 따라 청수동 암문을 경유

대한문을 통과하여 하산하였다.

 

하산길 에 활짝 핀 진달래꽃 속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한 모습을 떠 올려보기도 했다.

 

즐겁던 산행도 구기분소를 지나니 오전에 지났던

안내판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우린 경복궁역 근처 금천교시장 내 음식문화의 거리에서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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