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를 맞아 친구들과 남산길을 걷기로 했다.
약속장소인 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남산을 바라보니 청명한 날씨라 깨끗하게 보였다.
6번 출구로 나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동국대 운동장을 지나
남산 8번 게이트로 올라가니 북측순환로가 나왔다.
걷다보니 조지훈씨의 시비가 눈에 띄었고
김구주석님과 이시형 선생님의 동상을 만났다.
옛날 어린이회관은 연수원으로 변경되었고
회관 옆 계단은 일부 복토되어 공원화 되었다.
회관 정면에 있는 안중근선생 기념관도 많은 변화가 되어
주변에 거대한 돌 비석들이 즐비하게 서있었으며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남산도서관 옆 팔각정에서 내려오는 도로를 따라 올라
북쪽 시가지를 내려다 보고는
국립극장쪽 길을 따라 내려오다
N서울타워를 돌아보니 한 점의 흰구름이 걸려 있었다.
잠시 전망대에서 한강변을 바라보며 쉬다가
남산고유소나무탐방림 쪽으로 내려오니
잘 꾸며진 공원이 있었다.
남산 약수터에서 물 한바가지를 마시고는
북한남삼거리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광장시장에서 빈대떡에 막걸리로 점심을 해결하고
비원 앞으로 해서 운현궁을 둘러보았다.
40여 년 전에 졸업한 교동초등학교를 보려 하였으나
출입이 통제되어 교문 밖에서 들여다니
내가 다닐 때 거대한 학교 건물 간곳이 없고
나무 사이로 조그만 건물 만 보였다.
학교를 뒤로하고 낙원시장도 가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