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30분에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4시 40분에 세이브존 앞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타기 위하여
4시 30분 집을 나섰다. 모란정류장에서 4시 38분에 차에 오르니
제법 김포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이 있었다.
서현역에서 만원이 된 버스는 5시가 조금 넘으니 출발을 하고
새벽이라 막힘없이 달려서 5시 43분 공항에 도착했다.
약속시간이 되어 나타난 친구들과 함께 발권한 뒤
07시발 비행기는 8시 20분경 제주도에 도착하여
차를 렌트하고는 김밥과 음료등을 구입하고는
성판악휴게소에 도착하니 09시 30분이다.
13시까지 진달래밭휴게소에 도착해야 함으로
다리가 불편한 현철이가 먼저 출발하고
나머진 09시 48분 출발했다.
신록의 계절인 5월에 산행을 하면서 바라본 연녹색 나뭇잎이 참 아름다웠다.
이정표를 보니 정상까지 4시간 30분이 걸린다.
진달래밭휴게소까지 3시간이 소요된다.
속밭대피소에 도착하니 예상한 시간보다 빨리 도착했다.
다리가 불편한 현철이가 예상보다 잘 걷고 있어 다행이었다.
오르면서 샘터에서 목도 축이면서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12시 14분에 진달래밭 휴게소에 도착했다.
김밥으로 간단한 식사 중 13시에 정상 등산로를 통제하니
정상 가실 분들은 서두르라는 안내 방송이 계속되어
식사를 마치자 정상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진달래밭휴게소 부근 진달래꽃들은 꽃이 져가고 있는데
조금 더 올라가니 꽃들이 한창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고
만개한 꽃들은 등산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정상을 향해 힘든 계단길을 오르다 눈을 들어보니
노루가 우리들 곁을 지나가고 있었다.
해발 1700M에서 기록 사진을 남긴 후
13시 58분에 정상에 도착하여 기록 사진들을 남기고
일행들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14시 15분에 일행과 정상주와 식사를 시작했는데
14시 30분까지는 하산을 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펼쳤던 좌판을 주섬주섬 단도리 하고는
성필이와 용범이는 관음사 방향으로
현철이는 관음사 방향이 어렵다고
성판악 방향으로 간다니 내가 동행하기로 했다.
오르기 힘들었던 코스라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급경사지를 안전하게 내려온 후
현철이 보고 천천히 내려오라고 당부하고
사라오름을 다녀올테니 사라오름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내려와 사라오름을 올랐다.
지쳐서 인지 꽤 힘이 들었다.
사라오름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호수는 맑고 아름다웠다.
서두르다보니 커피 한잔 못 마시고 계속된 산행을 하였기에
쉬면서 호수를 바라보며 한잔의 커피에 피로가 사라지는 듯하니
이보다 더한 행복은 없는 듯했다.
사라오름에서 바라 본 한라산 정상은 높아만 보였다.
하산 길을 재촉하며 내려오다
나를 구경하는 노루를 발견했다.
하산을 완료한 후 관음사 입구에서 일행을
렌트카에 태우고는 마구이양구이 식당에서
난생 처음 보는 말고기 코스오리를 주문하니
말고기 육회와 사시미가 나왔다.
늦은 저녁과 함께 장애를 딛고 한라산을 올랐던
현철이의 정상 등정을 축하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