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둘레길을 빠져나오니
비가내리기 시작하고
오후 6시가 넘어가면서 날이 어두어졌다.
당초 찜질방에서 1박을 하려고 했기에
홍천까지 내달았다.
도착하니 오후 11시였다.
찜질방에서 자 본족이 없는 나로서는
모든 환경이 낯설고 이색적이었다.
샤워 후 찜질방에서 사우나를 하고나서
잠을 청하려고 자리를 잡았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불규칙한 굉음에
깜짝 놀라서 조용한 곳을 찾아 헤매다
황토방이 조용하기에 들어가 잠을 청하려는데
커플이 들어오더니 계속 소곤소곤댄다.
참고서 잠을 청하는데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더니
자리에 눕는다.
조금 후 도란도란 대화 소리에서
갑자기 탱크가 굴러가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무척 피곤하신 분이었나 보다.
먼저 자리에 누워있던 어떤 분이
불평을 하면서 밖으로 나간다.
나도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나마 탱크소리가 없는 곳이
목욕탕 탈의실이기에
그 곳 침상에서 누어서 하루를 정리하다가
날이 밝아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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