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무더운 날씨에서 원포마을 입구에서
11시 20분 하차를 하니 태양은 머리 위에서
빛나고 도로는 이미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골목길을 걸었고 마을회관을 지나
차도로 나와 걷다가
안포교차로를 지나며
봉화산 등산로로 올라섰고
나무 그늘로 들어가니
조금은 시원했다.
오솔길을 따라 산을 오르노라니
이마에는 홍수가 났고
온 몸은 벌써 물벼락을 맞은 듯 했다.
임도가 나왔으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
탁 트인 봉화산 정상에서
사방을 바라볼 수 있었다.
봉수대를 내려와
뜨거운 태양을 피해
나무 그늘로 숨어들었고
임도를 걸어가다가 활공장에서
고성으로 연결된 연육교를 보고는
고봉산 전망대로 올라갔다.
고봉산 정상에는 이층 정자가 있어
햇빛을 가릴 수 있었고 사방이 트여
전망도 좋고 바람이 부니 시원하기에
간식을 먹으며 사방을 둘러보며 쉬었다.
아쉽지만 걸어야 할 길이 멀어서
하산 길에 나무 그늘로 들어가
새소리 매미 소리 들으며
임도를 따라 걸었다.
차도를 만나니 태양을 피할 곳이 없기에
어쩌다 도로를 따라 지겨움을 벗어나려고
음악을 들으며 한참을 걸었고
도로에 차가 나타나기에 한 컷 찍고는
노래를 흥얼대면서 계속 걸었다.
자매로로 걸어가다가
마을로 내려서서 저수지를 지나
화서로를 따라 잠시 걷다가
골목길로 들어서서 비탈로 올라서며
잠시 지나온 마을들을 돌아보고는
해안을 내려다보면서 길을 걸었고
아주 좁은 길로 접어들어 걷다가
교회 안마당을 지났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내리막길을 걸을 땐
즐거웠으나 다시 오르막을 만나면
무더위에 더욱 힘이 빠지곤 했다.
마을 통과해 차도로 내려왔고
화서로를 따라 해안가 도로를 걸었으며
연말길을 따라 올라가야했다.
경사진 길을 오르는데
이마에선 땀이 줄줄 흘렀고
이정표는 서이산 숲길로 올라가라 했다.
서우개길을 따라 계속 올라갔고
나무 그늘에 앉아 잠시 쉬었다
내려가니 발걸음은 조금 가벼워진 듯 했고
소서이 마을을 지나니 또 올라가라네 ~ ~
내려가다가 섬숲길로 들어서서 올라갔고
산 속에서 수도를 만나니 너무도 반가워
세수하고 머리까지 감으니 시원했다.
아직도 갈 길이 남았기에
길을 따라 올라갔다가
서촌마을 이정표를 따라 내려가는데
천둥소리는 우뢰와 같이 들려오는데
빗방울은 보이지 않았고
어두워진 나무숲을 내려서니 마을이다.
서촌길에 들어서서 걸었고
마을을 빠져나와
마을회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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