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활짝 핀 거리를 지나서
죽전 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했고
버스는 달리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러
고창 고인돌휴게소로 들어서니
주변은 안개로 뿌옇게 보였으나
휴식을 마치고 떠난 버스가
우릴 내려놓은 가우도 입구는
하늘에서 태양이 작열하고 있었다.
휴일이라 늘어선 차들 사이를 빠져나와
갯벌에 바닷물로 가려진 해안도로를 걸었다.
그동안 가우도를 바라보며 강진만을 걸었는데
이제는 가우도를 뒤로하고 마량항으로 향했다.
하저체험마을을 지났고
가우도는 점점 시야에서 멀어지면서
해안도로를 벗어나
마을을 통과하여
차도 옆으로 걸어갔다.
고바우 전망대에 올라가서
주변 바다를 돌아보았고
코로나19로 분홍나루 카페는
잠시 운영을 중단하였으며
주변을 돌아보며 전망대를 떠났다.
마량까지 찻길로 가면 7Km
우린 찻길을 피해 백사마을를 지나
바다 길로 돌아가니 멀기만 한데
백년초꽃 속에서 꿀 빠느라 정신없는
꿀벌들을 구경하다가 정신 차리고
갈 길을 재촉하며 발길을 옮겼다.
누군가의 재치 있는 솜씨에
길손들에게 웃음을 주었으며
물 빠진 갯벌에는
임자 잃은 배는 누워있었고
시간을 낚고 계시는 분들을 지나
고개를 넘어서니
이제 가우도는 보이지 않았다.
수인교차로를 지나 마량으로 가는 길에
바닷가에서는 두꺼비? 한 쌍이 ~ ~
서중어촌체험마을도 지났으며
눈 앞에 펼쳐진
산수화를 보면서
마을로 들어섰고
마량초등학교를 지나
마을을 벗어나 사거리를 지나서
마량 1구 회관을 지났으며
마량보건지소도 지나치며
마주한 해변을 거닐었고
마량항 앞바다에 떠 있는
전망대를 향해 발길을 재촉하니
마량놀토시장으로 들어가
전망대에 올라
항구 주위를 살폈다.
놀토수산시장 입구에는
시비들이 서있었고
수산시장 아치 옆에 서 있는
81코스 안내판을 보면서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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