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내리던 비는 지금도 부슬부슬 내렸으나
도암농협 앞에 도착했을 때는 비는 멈췄다.
농협 옆길을 걸어가니
붉은 연산홍은 꽃이 필 준비가 한창이었고
활짝 핀 수선화는 오가는 사람을 즐겁게 했다.
장촌교를 건너고 도로를 가로질러
동백꽃이 낙화하고 있는 거리를 걷다가 본
활짝 핀 벚꽃은 주변을 환하게 했다.
석문공원 구름다리로 가는 길은
벚꽃과 동백꽃길 이었고
남도 오백리 역사 숲길로 들어서
진달래꽃이 반기는 숲길을 걸었다.
산 아래 구름다리를 향해 내려가며
주변 바위산을 바라보았고
구름다리를 건너
노적봉 전망대에 올라가
주변을 둘러보고는
석문공원으로 내려가
바람에 떨어진 벚꽃 잎을 밟으며
산길로 들어가서
마점마을로 향했다.
하늘을 향해 곧게 자란
침엽수림 사이를 빠져나가
마전마을로 들어섰다.
다산초당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따라
농로와 대나무길을 지나고
산길을 내려가니 다산초당 입구다.
다산회당을 지나고
산길을 힘들게 올라가서
다산초당과 주변 시설을 둘러보았고
정자에서 강진 앞 바다를 바라보고는
백련사 가는 오솔길로 올라섰다.
오솔길을 걸어 가다가
깃대봉으로 향했고
대나무 숲을 지나 산길을 걸으니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힘들었다.
능선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았고
건너 편 만복산 정상을 바라보고는
능선을 따라 숨을 몰아쉬며 올라갔다.
정상에서 인증사진도 찍고
가슴을 펴고 바다도 내려다보고는
백련사로 내려갔다.
백련사를 돌아보며
동백나무 숲을 벗어나서
일주문을 지났다.
해창철새도래지로 가는 길에
신평마을을 가로 질렀고
도로변을 걷다가
철새도래지로 가는
해안도로로 들어서서 걸으니
물이 빠진 갯벌에는
게들이 분주하게 움직였고
임천배수장을 지나 뚝방을 걸으며
주변 경관을 보면서 쉼터들을 지나
천년 가로수길을 벗어났다.
강진만 생태공원 알림판을 읽고
갈대숲으로 들어섰다.
갈대숲을 거닐며 셀카도 찍으면서
추억거리들을 열심히 만들었고
갈대숲을 벗어나서 제방을 따라
목리교로 걸어가니 멀리 버스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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