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정류장을 떠난 버스는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는
하동 송림공원 주차장에 일행들을 내려줬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섬진강이 흐르고
다리 건너는 광양시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송림공원을 둘러보고는
섬진교를 건너며 벚꽃이 꽃봉오리를
터트린 모습도 보면서 광양시로 들어섰다.
다리 끝에 선 벚나무는 시를 찾는
나그네를 반기듯 꽃을 활짝 피웠고
남파랑길은 섬진강 둔치로 내려서면
자전거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매화는 만개했던 시기가 지나서
낙화한 나무가 많아 보였고
섬진강 하모니 철교로 올라가서
철로를 활용한 다리를 걸으며
강 주변을 살펴보고 내려왔다.
맹고불고불 자전거길을 걸으며
활짝 핀 매화나무를 보면서
섬진강 끝들 마을로 접어들었다.
활짝 핀 이팝나무꽃을 보았고
매화나무꽃길과 대나무 곁을 지났으며
비닐하우스로 덮여있는 들판을 지났다.
벌써 꽃봉오리를 터트린 연산홍도 보였고
섬진강변으로 내려서 걸으니
활짝 핀 벚나무가 반겼다.
강변 의자에 앉아 쉬면서
준비한 점심을 먹으며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을 보았다.
유채꽃 벌판을 뒤로하고 자전거길로
들어서서 중도배수펌프장을 지나
제비꽃도 보면서 계속 걸었다.
지나 온 길을 되돌아보아도
갈 길을 바라보아도 아름다운 산수화였다.
거북등 터널을 빠져나와
돈탁마을을 지나 강변길로 내려가서
핑크빛으로 물든 하천숲과
유채꽃 들판을 지났다.
까치무릇이라고 불리는 산자고꽃을 보다가
하늘을 올려보니 새털구름으로 덮여있었고
커다란 우체통처럼 만들어진 화장실을 지나
섬진강 물길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섬진강 끝들마을 지나니
강폭은 더 넓어졌고
강가에는 매화나무들이 줄을 서있었다.
섬진강매화로를 계속 걸어가다
폐도로을 지나니 벚꽃과 매화가 반겼다.
섬진강 휴게소를 지나고
망덕포구를 향해 걸어가며
진월정공원을 지나
어느덧 목적지인 진월초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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