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48코스를 마치고 귀가 길에
매화마을을 잠시 들려가기로 했다.
마을에 도착하니 주차장과 거리에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고
홍쌍리 매실가로 들어서서
구경꾼들과 무리를 이루며 올라서니
매화 보다는 활짝 핀 벚꽃이
눈을 현혹했고 홍매화도 눈길을 끌었다.
활짝 핀 벚꽃들을 지나 오르니
매화는 꽃이 져가고 있는데
수양매화는 활짝 피어있었다.
한시가 적혀있는 시비(詩碑)를 읽고
광양매화문학관을 지나 오르며
섬진강을 내려다보았다.
매화마을 안내도를 보고 더 올라가니
인파에서 벗어나 한적 길로 접어들어
매화마을을 둘러보았다.
‘흑수선’영화 표지석을 지나고
‘취화선’ 촬영지인 왕대나무숲도 지나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매화나무 넘어 섬진강을 보고는
인증샷도 남기고
귀가시간을 맞추려고 올라섰던 길을
되돌아 내려서며
주변 볼거리들을 눈에 담으면서
동백꽃이 반기는 주차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