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12코스를 마무리 하려고
집을 떠나 전철을 타고 동두천역에서 내려
역사를 빠져 나오니 하늘은 뿌옇고 앞에는
경원선 열차중지 대체버스가 서 있었다.
역 앞 정류장에서 39-2번 버스를
10:05에 타고 전곡읍사무소에서 하차
전곡재래시장에서 11시 출발하는
55-10번 버스를 탔다.
30여분을 달려 옥계상회 앞에서 내려서
역고드름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마을 안으로 들어가며 걸었다.
포장도로가 끊기고 흙냄새를 맡으면서
계단을 올라서니 임도가 나타났고
청화동과 연천과 관련 이방원 이야기를
읽어본 다음 산길을 걸어가니 어느새
등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고
청화산 입구에 도착 겉옷을 벗으니
바람은 차가웠으나 걷기에는 좋았다.
하늘은 높고 푸르며 흰 물감을 뿌린 듯
옅은 구름은 하늘을 예쁘게 만들었으며
6키로 쯤 걸어가서 산길을 벗어나
잘 포장된 농로를 따라 들어가니
경원선 철로가 나타났다.
신망리 역사를 지나 철길과
나란히 걷다가 지방도로를 가로질러
마을을 돌아나가니 차탄천이 나왔다.
지난여름 수해로 훼손된 하천을 복구하느라
고생하시는 사람들 노고에 감사드리며
차탄천 둑길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젖소 목장도 지났고 대광교를 지나서
차도로 올라서니 신탄리역 9.75키로란
이정표를 보면서 차탄천변을 걸었다.
출하 대기 중인 드넓게 펼쳐진 배추밭을
지나서 자전거길을 타박타박 걷다가
차탄천 하상 길로 내려와서 걸었다.
차탄천변 둘레길은 군데군데 공사 중이라
조심해서 걷기도 하면서
제방을 내려서 차도를 걷는데
앞에서 다가오는 길손을 만났다.
인사를 나누니 숭의전에서 만나서
길 안내를 도와주셨던 일오삼님이었다.
일오삼님과 헤어져 개나리지구
차탄천공원에 도착 신서면 의병 전투지
연혁을 읽어본 다음 하늘을 올려다보니
한 폭의 산수화가 눈앞에 펼쳐졌고
콧구멍처럼 생긴 다리 위를 건너
걸어가다가 눈을 들어 고대산도 바라보고
공사 중인 마을길을 벗어나
큰길로 나오니 신탄리 역사가 보였다.
역사 주변을 돌아보고는
산촌마을 벗어나 역고드름 이정표를 따라
걸어가니 경원선 철도 중단점이 나왔다.
철로변을 따라 걷고 또 걸어서 가는데
역고드름을 방문하고 나오는 길손도 만났고
가벼운 발걸음 옮기며 즐겁게 걸었다.
역고드름 종점은 200미터 전방에 있었고
폐터널 쉼터로 올라가 바닥을 보니
고드름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었다.
종점에 도착하여 차탄천 구)경원선 교량
안내문을 읽었고 옆에 있는 안내판에는
여기서부터는 강원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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