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길을 걸으려고 문산역에서 12시 5분 하차
12시 10분경 도착하는 92번 버스를 타려고
한신 1차, 문산역 정류장으로 이동 버스를 탑승
율곡 2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율곡 습지공원으로 갔다.
습지공원에는 코스모스꽃이 활짝 피었고
코로나 19를 피해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고
인증센터 앞에서 인증 샷을 남기고는
원당리 장남교를 향해서 출발했다.
통일로와 철책선이 인접한 도로를 걷다가
붉게 물들고 있는 대추나무에서 대추 5개를
따 먹으며 임진강 줄기를 거슬러 올랐다.
추석이 턱 밑이라 들판에 나락들은
점점 고개를 숙여갔고 길손은 묵묵히
길을 따라 뜨거운 햇볕 아래를 걸었다.
파주DMZ 해마루촌 입구를 지나
두포 3리마을로 접어들어 계속
통일로 변을 걷다가 산길로 올라
계단을 올라 박석고개를 넘고
한적한 산길에서 그림 같은 풍경도 보았으며
산길을 벗어난 차도에는 라이더들이 달렸다.
금파리 눌노천에는 낚시꾼들이 모여 있고
굴다리를 지나 임진강 산책로를 걸어 가다가
고개를 돌리니 강물 위에 배 한척이 유유히
떠있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임진강 적벽 안내문을 읽어보면서
강 건너를 바라보았으나 붉은 빛은
녹음에 가렸는지 보이지 않았다.
산책길을 지나 굴다리로 빠져나와서
황포돛배를 탈수 있는 곳을 향해 걸었다.
리비 사거리를 지나며 통일로 아래
굴다리를 벗어나 벌판길을 터벅터벅 걸었고
장남교로 가는 길은 벌판으로 이어진
농로를 벗 삼아 걸어야했다.
듸링거리길로 접어들었고
누리길 리본을 따라 농로를 걸으며
액자 속에 풍경화도 담아보았다.
자장리 마을회관을 지나 이정표를 따라 걷다가
닥종이(한지) 제작 시 접착제 역할을 하는
닥풀꽃을 보았고 장남교 가는 길은 멀었는데
자전거길과 걷기길 이정표 방향이 다른
삼거리에서 걷기 길로 갔더니 길이 없어서
산소로 올라가 자전거길을 만났다.
두치리 쉼터를 끼고 오솔길로 접어들어
산책하듯 길을 내려서니
황포돛배 유람선 타는 곳이었다.
맞은 편 굴다리로 나가면 버스 정류장에서
주말에만 운행하는 7700번 광역버스를 타고
감악산 또는 문산역으로 이동 할 수 있음
선착장을 지나 뚝방으로 난 데크를 올라서니
목적지인 장남교가 눈앞에 펼쳐졌고
임진강 체험마을 입구에서 일정을 마치고
황포돛배·두지리 정류장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문산역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전철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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