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선자령 눈꽃 구경

yabb1204 2020. 2. 3. 17:20

 

2일전까지 눈이 많이 내린 선자령으로

4060청춘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선자령 입구는 불법 주차로 인하여

차량 통행이 어려워 일행들은 하차해서

등산로 입구까지 이동 아이젠을 착용하고

눈길을 걸어 올라갔다.



 

등산로 입구부터 눈 구경 온 사람들로

긴 줄이 형성되었고 천천히 설원을

즐기면서 산행을 시작했다.




 

이틀 전까지 50Cm 이상 눈이 내린

설경은 산을 오르는 모든 사람에게서

감탄의 소리를 나오게 했으며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데

이곳은 푸른 하늘이 맑고 높게 보였다.

 

등산객이 많은데 자전거 타고 오르며

민폐를 주고 있는 저 사람들의 심성이

의심되는 가운데 꿋꿋하게 올라왔다.

 

산을 오르며 저마다 추억거리 만들기에

여념이 없으며 너도나도 기록을 남기기 바빴다.





 

눈 속에서 황홀경에 빠져 산행은 지체되지만

모두들 얼굴에는 행복한 모습만 있다.


 

1시간을 넘게 올라 왔는데 아직도 선자령까지

3Km가 넘게 남았고 눈 터널을 지나는 분위기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이제는 상고대까지 우리에게 선사를 하였으며







다소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었어도

아랑 곳 없이 앞으로 나가고 있었다.





 

산을 오르다 되돌아 본 기상관측소는

눈 속에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우리 주변만 깨끗했고 강릉 시가지도

미세먼지 탓에 안보였다.




 

저마다 재미난 포즈를 잡고 기록을 남기는데

난 혼자이기에 남의 기록에 살짝 언기만 했다.




 

눈 덮인 나무들은 다양한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무슨 모습을 하고 있나 분주히 생각에 잠기면서

눈길을 터벅터벅 습관적으로 오르고 있었다.



 

선자령 정상에도 많은 사람들이

인증을 하기에 나도 누군가 도움을 받아

인증을 하고는 주변을 돌아보았다.








 

나는 하산을 서두르는데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듯했고

눈 덮인 나무는 눈 무게에 처져 있었다.



 

눈덮힌 각양의 나무 모습을 구경하며

하산하노라니 올라갈 때와는

또 다른 모습들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걸어 오르기 싫어 차로 올라오다가

외길에서 마주한 차는 어찌할꼬?

지붕에 쌓인 눈은 이틀이 지났음에도 많다.

 

^o^ 눈 구경 잘했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