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The Place 로 향했다.
가이드는 현장에 내려놓으면서 이곳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다.
무언가를 의미하는 LCD 영상화면이 출력되고 있었는데
의미를 파악하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고
가만히 추정해보니 통신회사에서 제공하는 거대한 LCD 영상화면은
가입자들이 문자를 보내면 보낸 내용을 화면에 출력하여 보여주는 듯 했고,
문자를 보낸 고객들은 주변 찻집이나 야외 공원 등에 앉아
자신이 보낸 문자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20여분 후 가이드 떠나자고 하여 집결하였으나,
일행 중 한분이 화장실을 찾았고 함께 이용하기 위하여
화장실에 다녀오니 LCD 영상화면에서는
약 20여 분간의 다채로운 영상화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가이드는 영상화면 연출시간 등을 사전에 알고 안내하여야 되는데~~
화장실을 이용치 않았다면 놓칠 수 있었던 장면
과연 우리의 가이드는 우리에게 무엇을 하기위한 가이드였을까?
호텔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곰곰이 생각해 본다.
중국에서 관광 중인 한국인은 조선족 가이드에게
단지 돈을 요구하는대로 줘야하는 대상으로 전락한 것일까?
아니면 많은 가이드 중 이 가이드만 그런걸까?
후자이기를 희망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