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 출발하는 한일레드펄 호를 타기 위하여
7부두 제주국제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15시 한일레드펄에 승선을 하고
제주에서 신양항까지 1시간 40분 소요되는데
바람이 불어 더 걸릴 수 있다는 선장 안내말씀 ~ ~
90여분이 지나 갑판으로 나오니 추자도가 눈에 들어오고
부두에 정선하니 사람들이 내리는데
상추자항에 결항으로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다.
하추자도에 내려서 C&U점 앞에서 스템프를 찍고
근거리로 상추자도 까지 가려고 올레 길을 재촉했다.
날 내려놓은 배는 미련 없이 항구 박차고 나갔고
언덕으로 올라 뒤를 돌아보니 바다엔 배들이 떠 있었다.
추자도 버스 시간표
태풍으로 길이 가려져 있어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헤집고 길을 걷다보니 조립식 건물이 지난 태풍에 박살?
서쪽 해안에 도달하니 저녁 햇살에 눈이 부시고
해 떨어짐은 발을 빠르게 재촉하고 있었다.
목리 슈퍼에서 스템프 날인 후 목리 고갯마루에서
담수장으로 해서 추자교 까지 편하고 빠른 길을 택했다.
추자교에 도착하니 금조기상과 한편에 시를 읽어보고
해 떨어지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추자교를 지나 추자면 안내판을 구경하고
추자항에 도착하여 민박을 소개 받으니
신양항에 위치한 뉴아일랜드(☏010-3564-7853) 민박집이었다.
1인당 1박 3식에 4만원 이란다.
저녁상에 오징어 볶음과 방어회가 있는 깔끔한 밥상이다.
방어회는 주인장이 낚시로 잡은 생선이란다.
주인장은 작년에 부산에서 이곳에 정착했단다.
주인 내외가 친절하고 이부자리 등도 깨끗했고
화장실과 샤워장은 공동 사용이었다.
아침이 되어 밖에 나서니 신양항 언덕 위 하얀집이다.
아침 식사에는 커다란 이름 모를 생선이 올라오고
청국장과 함께 한 식사였다.
민박 집 앞에서 신양항을 배경으로 한 컷하고
어제 걷지 않은 예초리 쪽으로 향해 가다가
당랑거철과 길에서 마주쳤다. 가까이 가도 꼼짝 않는다.
예초리 가는 산길을 따라 걷는다.
가는 길에 나그네를 위한 조촐한 쉼터도 있는데 패스
황경환 묘 길을 따라 가니 묘 옆에 모정의 쉼터가 있기에
잠시 쉬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멀리 보길도가 뿌옇게 다가온다.
신대산 전망대로 가는 길에 바닷가 고즈넉한 정자를 지나고
바닷가 바위길을 따라 걷다 숲으로 들어가니
많은 거미들이 길을 따라 살림을 차렸고
거미줄을 헤치고 전망대에서 건너편에 호랑이 바위를 본다.
해안가 풍경을 바라보면서 돈나무 군락지를 지나
엄바위 장승을 둘러보고 샛길을 올라
추석산 일제 진지동굴도 보고 내려오니 돈대산 해맞이길이다.
돈대산 정상에서 상·하추자도를 살펴보고
길을 내려와 추자교를 지나 나바론 하늘길로 접어들었다.
하늘에 떠있는 흰구름도 바라보며 추자등대로 오른다.
등대에서 하추자도 전경을 바라보며 경치에 감탄하다가
길을 재촉하며 나바론 절벽으로 발을 옮긴다.
절경에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쉬어간다.
나바론 절벽에 눈에 들어왔다.
뒤를 봐도 절경이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
절벽에 가까이 가본다. 이미 올레 길은 벗어나서
하늘길 만 따라 헤매고 있었다.
절경에 취해 걸으며 상추자항을 내려다보곤
나바론 하늘길을 내려와 봉글레산 길을 지나고
최영장군 사당을 지나 추자항 여객선 대합실에 도착
16시 30분 출발하는 퀸스타 2 쾌속선을 타고 제주로 돌아왔다.
배가 작아서인지 파도에 흔들려 배멀미가 나는 듯했다.
이렇게 올레길 전 코스를 마무리하게 되니 힘들었어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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