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10코스는 ‘15. 7. 1. ~ ’16. 6. 30. 까지 휴식년이라
리본, 간세, 화살표 등이 제거됐다는 안내문이 나온다.
ㅠ ㅠ ㅠ 그래도 걷기로 했다.
우선 올레 가이드북에서 코스를 확인하니
용머리해안까지는 지질트레일 B코스를 쫓아가면 될 듯싶었다.
지질트레일 띠를 쫓아 사근다리동산을 넘고
주상절리대를 돌아보고 MTB 체험장을 지나
걸어 온 화순리를 바라보니 바닷물색이 너무 예뻤다.
용머리해안에 도착해 하멜기념비를 지나서 형제해안로에 들어선다.
고르바쵸프부인과 해녀들이 만남을 기념한 동상이 있었고
해안사구와 사람발자국 화석을 지나 송악산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중간 확인 스탬프를 찍어야하는데 찾을 수가 없어 패스
강풍을 뚫고 송악산 길을 힘차게 올라가다 돌아보니
형제바위와 산방산과 한라산이 눈에 들어왔다.
길을 걷다 바닷가를 바라보니
염소와 두꺼비가 뽀뽀하는 것 같은 형상을 하고있었고
송악산전망대와 해송길을 벗어나 찻길 건너편 능선으로 위로 올랐다.
능선에서는 천주교 순례길 안내판을 따라 걷기로 했다.
섯알오름 일제고사포진지를 지나니 참혹한 역사의 현장에 도착했다.
섯알오름 양민학살터에서 한국전쟁 발발 후
아군 손에 1천여명의 무고한 주민이 총살 암매장되었던 곳이란다.
잠시 쉬어 고개를 숙인 후 우울한 마음으로 그 곳을 떠났다.
4.3 유적지를 지나니 오른 쪽으로 일제시대에 중국 침략을 위해
40만평 규모로 만들어진 알뜨르 비행장이 있다.
멀리 여러채의 격납고가 보였다.
하모해수욕장에 도착해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 곁을 지나
해녀의 뱃노래 비 앞에서 잠시 멈춰 읽어보고 해안길을 걸어서
종착지인 서부보건소 옆 올레안내소에 도착했다.
하모 2리에 있는 세븐일레븐 근처 정류장으로 가
702번을 타고 서귀포시외버스정류장에서 환승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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