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도착한지 70여일이 지나서야 자전거를 끌고 집을 나선다.
1박 2일로 환상자전거길 일주에 나섰다.
수모루사거리 도착하니 쇠소깍 가는 이정표가 보였다.
이정표를 뒤로하고 페달을 조금 굴리니
유채꽃 넘어 해무에 잠긴 바다가 보였다.
청색 실선 자전거길 안내선을 따라 달려본다.
서귀포항 근처에서 유적지와 안내글이 있기에 잠시 읽어보고
서귀포항을 뒤로하면서 서북공원에 들어서니
올레 7코스를 걸으며 보았던 풍경들이 눈에 읶었다.
쇠소깍 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날인하고
올레 6코스 일부 길을 역으로 자전거 타고 가본다.
바닷가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날씨도 제법 쌀쌀하다.
1132번 지방도로를 따라 타고가다
표선해비치해변을 찾아 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찍었다.
주변 공원은 야영이 가능한 모양이다.
쌀쌀한 날씨에도 야영텐트가 보였다.
해변을 뒤로하고 지방도와 해안도로를 달린다.
신풍목장도 지나고 일출봉도 도로 저편에서 구경하며
갑문교를 건너니 오조리 일출봉 인증센터가 나왔다.
점심으로 근처 바닷가 식당에서 성게미역국을 먹고
갈매기도 오수에 졸고 있는 오후 길을 재촉한다.
인근에 우도가 뿌연 해무 속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해안가 유적들을 구경하며 페달을 밟는 속도는 느려지고
밭에서는 청보리 이삭이 올라오며 바람에 흔들린다.
맞바람에 힘은 곱으로 더 드는 듯싶다.
광해군이 유배 시 제주도에 첫 기착지에 대한 안내도 읽어보고
풍력발전기가 바람에 윙윙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월정리해변을 지나 김녕성세기해변에 도착했다.
너븐승이 4. 3기념관을 지나니 해가 많이 기우러졌다.
함덕서우봉해변을 지나면서 쉬어 갈 곳을 찾아본다.
날이 어두워지니 맞바람에 앞으로 나가기가 어려웠다.
탑동에서 하루를 쉬고 아침에 용두암인증센터를 지나
제주공항 옆을 지나고 도두항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린다.
이 주변은 올레 16, 17코스를 걸으면서 걸었고
작년 8월에 1달 쉬었던 애월 해변을 지나
다락쉼터 인증센터에 도착하니 애월항이 가까이 보인다.
다락쉼터를 지나 해거름인증센터까지 1132 지방도로를 달리고
서귀포시에 들어서서도 지방도를 달리다 송악산에 도착했다.
송악산 형제섬도로 인근에는 사람과 동물발자국 화석 산지가 있어
구경을 하고 산방산을 돌아 중문단지와 강정마을을 지나
법환바당에 도착하니 나의 안식처가 눈앞에 나타났다.
'16. 4. 11. 용두암에 있는 유인 인증센터를 방문하여
제주종주인증을 받고 스티커를 부착했다.
'자전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도) (0) | 2018.05.10 |
---|---|
동해안자전거길 (경북) (0) | 2018.05.10 |
국토종주 인증서 도착 (0) | 2016.01.03 |
양재천 (0) | 2015.11.17 |
밝은광장 유인인증센터 (0) | 2015.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