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와 4대강 종주를 마치고 1주일이 지나고 있었다.
서울 근교에서 찾아 본 결과 능내역이 가깝고 다음은 밝은광장이다.
하남시에 접어드니 제법 나뭇잎 색이 변해가고
강변 나무를 뒤덮은 잡초들의 모습은 동물 형상으로 보였고
예봉산 기슭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능내역을 찾았으나 찾기가 어려워 밝은 광장으로 향했다.
밝은광장인증센터에서 인증하는 동안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인증이 완료되었고
2개월 안에 인증서와 메달이 전달될 것이라며
동해안자전거길에 대한 안내와 별책을 주었다.
인증센터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보니
능내역 무인 인증센터 인근 자전거 대여소 간판 옆에
조그맣게 적힌 인증센터 간판을 찾을 수 있었다.
예전 기찻길에서 팔당댐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본다.
남양주시 강변을 따라 달리다 보니
아파트 사이로 제2롯데월드 건물이 보였고
구리시로 접어드니 왕숙천변에 늦가을 코스모스가 한창이었다.
구리코스모스 축제장 인근에는 노란꽃들이 만개하고
인파에 시달리던 축제장에는
코스모스꽃이 한가로이 흔들리고 있었다.
해가 저물면서 맞바람이 거세게 불어 라이딩에 어려움을 주더니
광진교에 다다를 즈음에는 비까지 뿌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