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서해갑문에서 성남까지

yabb1204 2014. 10. 15. 18:16

서해갑문에서 출발 집까지 오려고

자전거를 끌고 지하철에 올랐다.

 

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에 올라 운행 알림판을 보니

청라국제도시역을 지나간다.

서해갑문과 역사이가 궁금해 검색해보니 2.1 Km다.

 

역에서 내려서 돌아보니

고속도로변에 자전거길이 나란히 조성되어 있다.

길을 따라 정서진에 도착하여 주변을 돌아 본 후

용범이와 연락하여 김포 갑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추~울발

 

지난번에는 아라뱃길 남쪽 길을 타고 갔으니

이번에는 북쪽 길을 타고 오다보니 계양역 근처 운하에

요트 정박시설이 있는데 요트 대신에 새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아무거나 쉬면되나?

 

 

 

 

 

김포공항에서 떠나는 비행기들이 쉴새없이

하늘로 박차 오르고 있고 김포평야 들녘에는

황금물결이 일렁이고 뱃길에는 한척의 요트가

유유히 세월을 낚고 있는 듯했다.

 

김포갑문까지 평탄한 길이었으나

근처에 다달으니 공사로 인하여

자전거길 식별이 어려워 간간이 길을 이탈하곤 했다.

 

용범이와 행주대교 아래에서

오붓이 점심과 반주를 즐긴 다음 여의도를 향했다.

방화대교 아래에서는 색스폰 동호인들 연주회가 열리고 있었다.

 

여의도에 도착하니 서경석 사회로 농사이야기 주제로 토크쑈가

야외 공개방송으로 녹화되고 있었으며

국회의사당 옆 강변에서 재경진도군민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꽃가마가 놓여 있었다.

 

우린 갈증을 해소하고자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며 한강 위를 운항하는 유람선을 바라보며

지난날의 우리의 이야기를 안주 삼아 회상했다.

 

용범이와 헤어진 후 집으로 향하는 길은

석양 빛에 붉게 물들고 있었고

집에 도착했을 때는 어둠이 짙게 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