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새재자전거길 (충주터미날 ~ 문경)

yabb1204 2014. 9. 22. 01:34

오랜만에 국토종주를 위한 새재자전거길 라이딩에 나섰다.

한강 종주를 마친지 2개월은 지난 듯 싶다.

 

성남터미날에서 13시 10분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떠나니

충주터미날 도착이 15시 30분경이었다.

 

터미널 도착 후 뒷바퀴 바람이 적어서 가까운 자전거포를 찾아

시내를 헤맸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바람을 충당하고는 새재자전거길로 나서니

16시 20분이 되었다.

 

문경시내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는 길을 재촉했다.

주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만나면 기록도 남기면서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수안보 온천을 지나 소조령 언덕길을 넘다보니

흐린 날씨 탓에 어두움이 빨리 찾아들었다.

 

목적지가 문경인지라 행촌교차로에 진입하니 어두움이 많이 깔렸다.

이화령 올라가는 길에 앞서 가는 나그네가 있기에

중간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이리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페달을 굴리다 걷다하면서 올라가다보니

조그만 불빛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깊은 산중이라 조그만 짐승들이 먹이 찾아다니나 보다 생각하며

열심히 오르면서 보니 나를 따라오는 불빛이 있어

뒤돌아 라이트를 비치니 불빛이 사라지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청정지역이라 반딧불이 불빛임을 알고 열심히 오르니

고개에 도착했을 때는 아무도 없는 어두움과 정적만이 감돌았다.

 

인증센터에서 수첩에 인증을 하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으니

자전거 두 대가 도착하기에 가시는 길을 물으니

이곳을 수시로 오르는 문경시민이시란다.

 

어두운 라이트 불빛으로 출발하려는데 위험하다고

잠시 기다리면 일행 한사람이 더 올라온 후

함께 내려가자는 고마운 말씀을 하셨다.

 

일행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한참을 쉬노라니

터벅터벅 한사람이 이화령으로 걸어 올라왔다.

교차로 입구에서 보았던 사람이다.

 

혼자 이 밤에 라이트도 없이 걸어서 올라온 것이다.

일행이 올라온 후 주변을 밝혀주면서

시내까지 함께 라이딩을 해주신 후 헤어졌다.

 

일행과 헤어진 후 저녁을 해결하려고

길가에 있는 삼거리 가마솥 사골 순대국집으로 들어 갔다.

 

벽에 보니 드라마 정도전을 촬영 차 내려왔던

유동근씨와 조재현씨 등이 다녀갔다는 싸인지가 벽에 붙어 있었다.

 

음식이 나왔는데 보니 참 깔끔하고 정결하게 차려진 상이었다.

가격은 6000원 너무도 맛이 있었고 주인장도 사뭇 친절하였다.

 

저녁식사 후 근처 문경종합온천 찜질방을 찾았다.

8000원인데 청결하게 관리하면서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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