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그리워 후덥지근한 집을 벗어나
바람 맞으며 두바퀴를 달려 본다.
더운 날씨지만 해를 구름이 가리니
조금은 라이딩에 도움이 되었다.
산들 바람에 맞으며 달리다보니
한강변에 예쁜꽃들이 피어 있었다.
탄천을 벗어나 반포대교를 건너
성수대교 인근에 있는
서울숲도 살며시 들려본다.
서울숲에서 여러 종류의 꽃을 돌아보며
잠시 그늘에서 쉬면서
물놀이 하는 어린아이들을 바라보고
사슴도 구경한 후 광진교를 향하여 출발~~
광진교 위에 설치해논 나무와 꽃들을 바라보며
광나루 인증센터를 방문하니
4명의 학생들이 모여서 걱정하고 있다.
뚝섬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지 못해서다.
둘 중에 한곳만 찍으면 된다고 가르쳐 주고
목적지를 물으니 부산이란다.
젊음을 무기로 도전하는 이들이 부러웠다.
지난 시절 어느 순간에 나에게도 있었던
젊음을 나는 어떻게 보내왔나 돌아봤다.
지난 시절이 그저 아쉽게만 느껴질 뿐이다.
그들과 헤어져 집으로 향하다 보니
제법 코스모스가 바람에 나붓끼고 있었다.
성내천을 따라 질러가기로 하고
두바퀴를 열심히 굴리니
성내천이 끝나가는 곳에
지하수를 이용한 분수가 있었다.
제법 시원하고 깨끗하기에
수건을 적셔 땀을 닥으니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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