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마라도 이야기

yabb1204 2014. 5. 22. 18:27

여행 2일차에는 마라도와 배낚시를 하기로 했다.

10시에 출발하는 마라도행 유람선을 전화 예약하고

송악산 옆에 있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모슬포항에서 출항 여객선은 10시부터 매시간 있으며,

송악산 선착장에서 유람선은 10시부터 1시간 20분 간격이다.

요금은 모슬포항이 500원싸며,

관광안내 책에 1500원 힐인 쿠폰을 활용하니

배삯은 마라도입장료 1000원 포함 1인당 왕복 16,000원이었다.

 

송악산 선착장에서 산을 바라보니

일제시대 때 제주도민을 강제동원하여 파헤쳤다는

해안동굴들이 눈에 들어왔다.

 

유람선에 승선할 때 해경들이 세월호 사건 여파로

승선인원을 카운팅하고 있었고 안전에 대한 강조를 하였다.

 

어제는 날씨가 참 맑았었는데 오늘은 잔뜩 흐려 시야가 나뻤다.

유람선은 살레덕 선착장에 하선을 안내하며

마라도에서는 1시간 30분간 머물 수 있다는 멘트를 한다.

자리덕 선착장에 하선하는 여객선 보다는 30분간 여유가 있었다.

 

숙희씨와 왔을 때는 선착장에서 해물탕을 먹는 바람에

마라도에서 짜장면을 먹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여행 우선순위는 짜장면 먹기였다.

 

마라도에 들어서니 여러 짜장면집이 있었고

무한도전 유재석과 정형돈 노홍철이 다녀간

짜장면집 안내판도 눈에 띄었으나 무시하고

대한민국최남단비를 찍고나서 짜장면과 간단한 음식을 시켜 먹은 후

등대 쪽으로 돌아서 선착장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먹고 쉬면서 여유로운 슬로우여행을 하기로 했다.

 

마라도에서 나와 모슬포항으로 향했다.

토요시장이 열리니 뭔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고

도착해 보니 좀 쓸쓸하다.

 

점심은 고등어 회를 먹기로 하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동안 먹던 방식과 다르게 회와 밥을 쌈 싸서 먹는데

맛이 특이 했고 추가로 자리돔회도 시켰으나

세꼬시 형태라 나에겐 별로였고

고등어 묵은지 찌게도 냉동을 사용해서인지 맛이 없었다.

 

식사 후 배낚시을 나갔으나

릴낚시대에 냉동새우를 미끼로 사용하다보니

녹아서 묽으러지는 등 미끼 끼우기에 애를 먹었다.

1시간 30분여 이동과 미끼 끼우기에 시간을 보내고

낚시한 것에 대해서는 재미가 별로였기에

그냥 추억거리로 남기기로 했다.

 

점심식사를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저녁은 제주산 갈치찌게로 간단히 먹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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